[대책없이 주는 부모] 대안찾는 가족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06 오전 9:21:00
자신들만의 행복한 시간과 공간을 찾아 화목하고 안정된 가정을 꾸려가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

홍용화씨(48·멀티미디어 강사) 가족을 이어주는 끈은 요들송이다. 남편과 요들클럽에서 만난 홍씨는 결
혼전부터 아이들을 낳으면 가족요들중창단을 만들자고 약속했다. 이들은 고2와 중1의 두 아들을 건사하
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평소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하는 것은 여느집이나 마찬가지이지만 한달에
한번 가족음악회를 준비하며 경쾌한 요들을 한소절 뽑고 나면 서로 자연스럽게 속마음을 털어놓게 된다.
평등부부로 유명한 양용준씨(43·의왕시 내손동·회사원)의 가족은 모두가 자신들의 권리와 의무를 알
아 철저히 이행토록 하고 있다. 스스로 ‘불량’ 남편이었다고 말하는 양씨가 변한 것은 아이 키우기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잘 챙겨먹이려다 보니 가사노동이 자연스러워졌다. 아침
식사 준비와 퇴근후 저녁준비는 대개 양씨의 몫. 양씨가 식사준비를 할 동안 부인은 청소를 한다. 중학
교 2학년 딸과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자기방 청소와 실내화빨기를 제손으로
해 왔다. 집안일을 함께 하다보니 가족 모두가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가족의 일원이라고 느끼고 있다.
텔레비전을 안보고 넓은 안방을 공동 공간으로 꾸며 가족간 스킨십을 살리고 대화의 벽을 허무는 가정
도 있다.
자녀들의 텔레비전 중독증세가 심해져 ‘텔레비전 안보기’ 결단을 하게 된 정문영씨(44·쌍문동)네. 결
심 2달이 지난 지금 정씨 가족은 얻은 게 많다. 시간이 확보되자 습관적으로 리모컨을 돌리는 대신 아이
들과 대화도 늘었고 자연스럽게 가족들이 함께할 프로그램을 찾게 됐다. 정씨 가족에겐 “마약같은 텔레
비전 안보기에 어떻게 성공했느냐”며 방법을 가르쳐 달라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몇달전 이사한 이주희씨(33·내과 의사)네가 제일 큰 방을 안방 대신 가족실로 꾸민 것도 대화의 불씨
를 살리자는 의미에서였다. 가족실 3개 벽면은 모두 책장으로, 문이 있는 벽면에는 책상과 오디오 세트
를 놨다. 이곳은 요즘 4살, 1살 어린 남매와 부부가 가장 즐겨찾고 있다.
이렇듯 가족과 함께하는 생활의 중요성을 자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
고 실천하는 사람은 소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가정경영연구소 강학중 소장은 “가정의 달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
고 결심하지만 생각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의도적으로 꾸준히 뭘 해야할지를 찾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현숙기자 song@kyunghyang.com〉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가족 7가지 특징
1. 주도적이 돼라
2. 목표 확립후 행동하라
3.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하라
4. 상호 이익을 추구하라
5. 경청한 다음 이해시켜라
6. 시너지를 활용하라
7. 끊임없이 쇄신하라




송현숙 s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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