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룡의 웰빙학] 몸 차거나 허약하면 불임 부른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04 오전 11:21:00
“결혼한 지 7년이 지났는데도 아기가 들어서지 않아요. 그동안 시험관 아기 수술도 여러 번 받았는데
임신이 안 되서 답답해 죽겠어요.”
직장에 다니는 정모씨(37세)는 아기가 생기지 않아 온갖 치료를 받았으나 소용이 없었다며 풀 죽은 목소
리로 말했다. 병원의 검사 결과, 부부의 몸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니 더욱 갑갑한 노릇이었다.

요즘 들어 결혼 후 아이가 없어 고생하는 부부가 크게 늘고 있다. 출산율저하로 고령화 사회가 코앞에
닥친지라 정부가 앞장 서 출산장려책을 적극 펴고 있으나 이들 부부에게는 먼 나라 얘기일 뿐이다.

과거에는 사람의 숫자가 집안이나 국가의 경제력을 결정했기 때문에 불임은 한의학에서 오래 전부터 아
주 중요한 과제로 다루어왔다. 자궁이나 난소에 별 이상이 없는데도 불임이 되는 경우는 여성이 대체로
몸이 너무 허약하거나, 차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비만일 때가 많다.

몸이 약한 경우에는 기혈 또한 허약하다. 한눈에 보기에도 얼굴에 핏기가 없이 창백할 뿐 아니라 기운
이 없으며 어지러워한다. 소화 기능 역시 부실하다. 제 한 몸 버티기도 힘겨운 판이니 아기가 들어설 여
력이 더욱 없다.

몸이 찬 여성들은 손이 얼음장 같아서 진맥을 하다가 깜짝 놀랄 경우가 있다. 아랫배도 냉골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자궁도 냉하기 때문에 난자나 정자가 활동하기에는 불리한 여건이므로 임신하기 쉽
지 않다.

살집 좋고 넉넉하게 보이는 여성들은 건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임하고는 거리가 멀 것 같은 느낌
을 준다. 하지만 뚱뚱한 여성은 담이나 몸에 좋지 않은 불순물이 많이 끼어 살이 찌기 때문에 임신에 불
리하다.

따라서 비만한 여성들은 담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사상의학을 창시하신 이제마 선생은 ‘태양인 여성은 체형이 건장하고 실한 반면에 자궁이 약해서 아이
를 잘 낳지 못한다’고 했다. 건장하게 보인다고 해서 아기가 잘 들어서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허약한 몸으로 직장생활까지 하느라 심신이 모두 지친 정씨에게는 기혈을 보하고 자궁을 튼튼하게 하는
한약을 지어줬다. 약을 복용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정씨는 임신에 성공했고 건강하고 예쁜 딸을 낳았다.

이미 자녀가 있어 육아부담이 큰 부부 보다는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불임부부의 임신을 도와주는 정책
이 가정의 평화에도 도움이 되는 웰빙출산장려정책이 될 듯하다.

예지당한의원 원장 02-714-0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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