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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때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는 것처럼 외식업계에서는 매운맛이 인기를끌었다.
불황이 극심했던 지난해 하반기에는 매운맛 요리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정점을이뤘다. 특히'불닭'이라 는 매운 닭요리가 지난해 외식업계 최고 유행 메뉴로등장했다.
하지만 너도나도 매운맛을 들고 나와 과당경쟁이 벌어지고 소비자들도 조금씩식상해하면서 올 들어 매운 맛 요리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매운 요리를 대표하는 '불닭'은 유사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점포 매출이 크게줄었고 신규 점포 증가세도 꺾였다.
지난해 매운맛 유행이 크게 번지면서 '불닭' 등 매운 요리를 전문으로 판매하지 않는 일반 외식업체들 도 메뉴에 매운맛을 추가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지만요즘은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판단으로 매운 메뉴를 바꾸는 곳이 하나둘 생기고있다.
매운 닭요리의 선발 주자였던 A불닭에 따르면 올 1월 들어 점포당 매출이 감소세로 꺾였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한창 인기를 끌던 때인 10월에는 점포당 한 달 매출이5000만원에까지 달했지만 올 들어 15% 정도 줄었다"며 "유사 브랜드가 40여 개나 생기는 등 과열 이후 조정을 겪고 있으며 요즘 시장조사를 해보면 파리 날리는 곳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가맹점 수가 150개를 넘어서며 급속도로 점포 수가 늘었지만 최근 '불닭' 시장 과열로 다른 브랜드도 내놓을 계획이다.
매운 요리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다 메뉴를 다양화하거나 매운맛 메뉴를 추가했지만 다시 조정하는 외식업 체도 늘고 있다.
'닭익는마을'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제너시스는 고추장 등 매운 양념을 넣은요리를 선보였다 큰 인기 가 없자 소금구이 등 재료의 맛을 살리는 메뉴 개발로방향을 틀었다. 제너시스 관계자는 "이제 매운맛 이 주류를 이루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게 경영진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한 매운요리 전문점(해물찜)은 전통적으로 고추장을 많이 넣은 요리를 주로했지만 최근 들어 매운맛 을 순화하고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가미했다.
꼬치구이점에서도 아주 매운 꼬치보다 약간 덜 매운 듯한 꼬치가 훨씬 잘 나가고 있다. 한국창업전략연 구소는 점포마다 차이는 있지만 약간 덜 매운 꼬치는전체 매출의 30%, 아주 매운 꼬치는 10% 정도 된다 고 밝혔다.
박원휴 체인정보 사장은 "불황 때 매운맛이 유행하지만 자극적인 맛의 인기가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말했 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사장은 "매운맛에 대한 수요가 한정돼 있는 만큼 덜 매운 메뉴를 추가하는 등 혼합 메뉴를 구성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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