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최준호] 대전 유성구(구청장 진동규)가 충청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장수수당 및 장례비 지급
조례' 를 만든다.

구청측은 12일 "10년 이상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90세 이상 노인에게 매달 2만원의 장수수당을 지급하
고, 95세 이상의 노인이 사망했을 경우 50만원의 장례비를 지급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마련, 최근 입법예
고했다"고 밝혔다. 구청측은 구의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올 하반기부터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유
성구에는 현재 65세 이상 노인이 1만1600여명, 90세 이상 노인은 전체 구민의 2.1%인 240여명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해 제도를 마련했
다"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choijh@joongang.co.kr ▶최준호 기자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