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이기는 법"에 시청자들 공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3-31 오전 9:40:00
정신과 의사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정혜신. 그녀가 30일 KBS 1TV ‘낭독의 발
견’ 무대에 섰다.
이날 방송의 주제는 ‘공감’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글 ‘사람 VS 사람’을 낭독하며 공감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사람 사이에 공감이 부족하면 상황에 대해 서로 오해하며 결국은 이것이 쌓여 사람
의 몸과 마음을 해칠 수 있다는 것.

또한 공감 받고 싶은 마음은 식욕이나 성욕과 같은 인간의 본능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자신
을 공감하고 속마음을 털어놓을 단 한사람이라도 있으면 평균수명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을 갖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고통을 홀로 이
겨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자기가 겪고 있는 감정을 글로 쓰는 것이다.

이 때 글은 논리적이 아닌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글일수록 좋다고. 매일 10분씩 이렇게 글을 쓴다면 감
정에 자유로워지며 객관적인 자신을 발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녀에 따르면 실제로 이 방법을 썼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면역 세포수가 훨씬 증가했
다는 실험 결과도 많다고 밝혔다.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발산할 기회가 주어지면 정신뿐 아니라 건강에
도 도움을 준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한편 그녀는 김규항의 ‘B급 좌파’를 낭독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진보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가
말하는 진보는 사회적인 소수자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그녀는 주장했다. 자신의 글쓰기 또한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거는 행위라며 자신의 글이 진
보에 기울어 있음을 내비쳤다.

이날 정혜신은 방송 내내 ‘타인과의 소통의 열쇠인 공감’을 강조했다. 타인과의 정신적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현대 사회에서 그녀가 말한 공감은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치료약인지도 모른
다.[TV리포트 진정근 기자] gagoram@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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