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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 등 공연 기반취약, 도.농간 격차 심화
(경남=연합뉴스) 최병길.정학구.김영만.황봉규 기자 = 주 5일 근무 등으로 주민들의 문화욕구는 높아지 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들이 외형적인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에 치중할 뿐 문화예술분야 인재확충이나 예 술단 구성 등 문화예술활동 활성화를 위한 투자는 인색하다.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시립 예술단을 운영하고 지자체는 창원 마산 진주 등 7개시에 불과 하며 나머지 13개 시.군은 전무하다.
운영중인 시군별로도 창원시와 진주시가 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등을 상임체제로 운영하고 있을 뿐 나 머지 시.군 예술단은 모두 비상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운영예산도 창원이 연간 40억원, 마산과 진주가 각각 14억원과 10억원인 반면 김해 8억원, 양산 4억8천 만원, 진해 3억2천만원, 통영은 3천500만원에 불과하다.
예술단 구성도 무용단은 창원시 1곳 뿐이며 교향악단이 3곳, 관악단 1곳, 합창단 6곳, 소년소녀합창단 3 곳, 전통예술단과 가야금연주단 각 1곳에 그치고 있다.
운영중인 예술단도 각 지자체가 조례로 정한 정원을 대부분 채우지 못하고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예술단을 두고 있는 지역은 창원 마산 진주 등 대부분 도시지역이며 농어촌지역은 사실상 한곳도 없어 도-농간 문화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도내 20개 시.군 가운데 현재 운영중인 문화예술회관은 13개소이며 함안 산청 등 6개 시.군도 회 관건립 공사가 한창이어서 문화예술 활동없는 무대만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열악한 문화예술단 구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 예술단의 경우 삶의 현장 곳곳으로 직접 찾아 가 공연하거나 지역주민들을 공연에 참여시키는 등 주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창원시립무용단은 지난 17일 정기공연에서 지역 봉사단체인 성산어머니회 회원들을 공연무대에 설 수 있 도록하는 등 시민들의 공연참여라는 새장을 열었다.
창원시립무용단 김평호 상임안무자는 "시립예술단이라는 정형화된 틀을 깨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확대해 시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 가야금연주단은 농촌과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찾아 공연하고 있으며 통영소년소녀합창단은 올해 외 딴 섬지역에 있는 친구들을 찾아가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최근 행정 조직개편을 통해 문화팀과 예술팀 외에 문예육성팀을 신설, 문화예술활동의 활성화 를 위한 의지를 반영했다.
전문 이벤트 회사를 운영중인 정대중(40)씨는 "지자체 예술단이 단순히 구색맞추기식으로 운영되지 않 고 지역의 특성과 차별성을 가질 때 경쟁력을 높여 지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예술단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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