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지키기 특별수업 "일본정부 허튼소리 못하게 해야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3-18 오전 10:50:00
[새전북신문 김동철기자] “일본이 어제 임진왜란, 정유재란에 이어 제3의 왜란인 을유왜란을 저질렀습
니다. 따라서 오늘은 독도 지키기 특별수업을 진행하겠습니다.”
17일 오전 11시 전주 덕일중학교 2학년 4반 교실.

사회 교과 담당인 강승현 교사가 ‘독도 지키기 특별 수업’시작을 알리자 어수선하던 교실안은 일순간
조용해졌다.

4반 학생 35명은 어제(16일)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 가결의 부당성을 설명하
는 강 교사의 강의에 두 귀를 쫑긋 세웠다.

그동안에도 독도에 대한 수업이 없었던 것을 아니지만 그때와는 사뭇 다른 진지한 분위기 였다.

‘독도는 우리땅’이란 주제 아래 실시된 이날 특별수업의 목표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성
명서 발표하기’와 ‘독도를 완전한 우리의 영토로 삼기 위한 대응책’을 알아 보는 것.

강 교사는 먼저 방송 뉴스를 자료로 활용해 조례안 가결의 전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미리 준비한 각
종 시청각 및 보충자료를 나눠주며 일본의 조례제정의 잘못을 조목조목 따져 나갔다.

“참 내, 기도 안 차네요.” “어이없어요.”강 교사의 수업이 한창인 가운데 일부 학생들의 입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황인우군(14)은 “고문헌상에 분명히 독도가 우리땅이라고 명기돼 있는데 일본만 모르고 억지를 부린다
는게 한심하다”면서 “일본 정부 홈페이지에 글을 띄워 더이상 허튼 소리를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는 배경이 무엇일까요.” “독도에 대한 평소 자신의 생각과 함
께 이번 사태의 문제점을 이야기해 보세요.”강교사의 질문에 한 학생은 "일부우익세력들이 자신들의 입
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고, 또다른 학생은 "우리나라도 대마도의 날을 제정해 대
응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대형모니터에서 ‘독도는 우리땅’ 노래가 흘러나오자 “노래가 트롯트 같아요”라며 웃던 학생들
은 이내 하나둘씩 어깨를 들썩거리더니 큰 소리로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김민규 학생은 "그동안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독도에 대해 정확히 알고 국가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할수 있는 뜻깊은 수업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특별수업은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16일 ‘독도의 날’ 제정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 전
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한국 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한국 교직원노동조합(한교조) 등 교원 3단체
가 협의해 이뤄졌다.




김동철 sollenso@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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