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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0만명 내외 발생 추정…"조기진단으로 시신경 손상 막아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 실명의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녹내장'에 대해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해 전국 10개 종합병원에서 열린 '녹내장 강좌'에 참석했던 성인 남녀 1천784명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42%가 "녹내장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응답했다고 16일 밝혔다.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녹내장이 어떤 질병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답한 경우가 52%에 달했다. 반면 녹내장에 대해 비교적 정확히 알고 있는 응답자는 약 20%에 불과했다.
녹내장은 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시신경이 파괴되면서 차츰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전세계에서 실명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백내장의 경우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눈동자가 하얗게 변하지만 녹내장 은 말기까지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해마다 약 90만~100만명의 녹내장 환자가 생기는 것으로 안과학회는 추정하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자 중 검진을 통해 눈에 이상이 발견된 경우는 모두 42%나 됐다. 이 중 현재 치료 중인 환자(7%) 외에 처음 이상이 발견되거나 추가 검사의 필요가 있다고 진단된 경우는 35%로 집계됐다.
이상소견자의 경우 시신경이상(13%), 안압이상(13%), 녹내장이상(10%)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눈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다른 질병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주로 고혈압(20%), 당뇨 (12%), 당뇨·고혈압(11%), 가족력(7%), 고도근시(7%) 등 녹내장의 주요 원인질환으로 판단되는 질병이 역시 많았다.
가족력의 경우는 검진 대상자 중 가족력이 있는 환자의 절반 이상(51%)이 녹내장에 문제가 있었다.
대한안과학회 관계자는 "녹내장을 방치하면 환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시신경 손상이 계속되고 말기에 는 실명할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재의 의술로는 녹내장으로 망가진 시신경을 되살릴 수 없기 때문에 조 기진단으로 시신경 손상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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