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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수면 취하려면 기도 좁아져 뇌 산소공급 방해 각종 질병 유발
엎드려 잠자면 어깨ㆍ허리근육 등에 통증 불러
하루 24시간 중 평균 8시간 이상을 잠을 잔다면 60평생 중 3분의 1인 20년을 잠에 빠져 산다고 할 수 있 다. 당연히 잠은 약을 먹거나 병원에 자주가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 것만큼 중요하다. 그런데도 일부 사 람은 2~3시간만 자고 출근하기도 하고 PC방에서 불야성을 이루며 게임 삼매경에 빠진 젊은이들도 많다.
`잠은 보약`이다. 한약 몇 재를 먹고, 비타민 수십통을 먹어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보약이 바 로 `잠`이다.
▶침대 Vs 방바닥=침대는 과학이다. 과학(?) 위에서의 잠자리는 건강에 좋다. 그러나 모든 침대가 과학 은 아니다. 자칫 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해도 잠을 잔 것 같지 않고 피로감만 쌓일 수 있다.
바로 비과학적인 침대 때문이다. 잠을 잤는 데도 피곤하면 침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매트리스의 스프 링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출렁출렁한 매트리스에서 잠을 청하는 것은 허리 근육에 긴강을 줘 충분 히 자도 잠을 자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는다. 오명수 세란병원 척추센터 부장은 "매트리스가 깊이 꺼지 지만 않는다면 허리 디스크에 큰 문제를 주지 않지만 푹푹 꺼지는 침대를 사용하면 허리 건강에 문제를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허리 건강에 가장 좋은 잠자리는 바로 방바닥에 적당한 이불을 까는 것. 딱딱한 방바닥에 허리에 약간 의 쿠션을 줄 수 있는 이불을 깔고 잠을 자면 허리 근육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다는 게 정형외과 전문의 인 오 부장의 설명이다.
▶고침단명(高枕短命)이라고요=고침단명은 `베개를 높이 베면 오래 살지 못한다`는 말이다. 왜 높은 베 개를 베면 좋지 않을까. 정답은 간단하다. 잠을 잘 때 베개를 높이 베면 기도의 숨구멍이 작아지면서 코 를 골게 된다. 코를 골 때 몸은 잠을 자고 있지만 뇌는 잠을 깬 상태라 숙면이 불가능하다. 고려대 안산 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팀은 코골이가 당뇨병은 물론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은 물 론 치매, 뇌경색 뇌졸중 등에 걸릴 확률도 높인다고 설명했다.
건강서적인 `금강경` `롤링닥터`의 저자인 현순길 씨는 "베개를 높게 베면 심장을 비롯한 각종 장기에 피로가 쌓이게 된다"며 "아이들은 좁쌀을 넣은 베개를 베어주면 두피 호흡을 통해 뇌에 산소 공급을 원 활히 해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골이는 만병의 근원(?)="한 번도 안 깨고 푹 자는 게 가장 좋은 방법." 김영인 가톨릭 강남성모병 원 신경과 교수의 말이다. 특히 코골이의 경우 수면 무호흡증세도 나타난다. `푹 잤는 데도 잔 것 같지 않고 자꾸 졸리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면 코골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김영인 교수는 "코를 골면 잠 을 자도 뇌는 깨어 있는 상태가 유지돼 항상 피곤하기 때문에 호흡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수면 마스크를 하거나 각종 시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 누워 자는 것 Vs 옆으로 누워 자는 것=어떤 자세로 잠을 자야 건강하게 잘 수 있는지 많은 이들 이 궁금해한다. 답은 의외로 쉽다. "잘 때 가장 편한 자세가 가장 좋은 자세다."그러나 똑바로 누워 자 는 것은 허리 부분에 생긴 공간에 긴장감을 줘 허리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옆으 로 누워 가장 편한 자세로 자는 것을 권장한다. 중요한 것은 엎드려 자는 자세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것. 흔히 초보 엄마들이 아기의 머리를 예쁘게 하겠다고 엎드려 재우기도 하는데 자칫하면 제대로 호흡 을 할 수 없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또 성인이 엎드려 자면 어깨, 허리근육 등에 긴장감을 계속 줘 통증이 오래갈 수 있다.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것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몸무게가 70㎏인 사람이 누워있을 때 25㎏, 서 있을 때 100㎏의 압력을 받지만 앉아 있을 때 150㎏의 압력을 받는다는 게 의학계의 설명.이에 따라 책상에 엎드려 자면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것은 당연하다. 세란병원 오 부장은 "단 10분을 자더라도 책상에서 엎드려 자지 말고 편히 누워자는 게 허리건강에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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