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지원 팔걷은 대기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3-04 오후 1:32:00
- 삼성 -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는 등 상생(相生)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업 자금을 협
력회사 등에 투입함으로써 경기 양극화를 완화하고 회복세를 앞당기는 ‘가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대기업의 이런 중소기업 껴안기는 앞으로 더욱 확대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업체 현금결제액을 지난해 9조원에서 올해 14조원으로 5조원 늘리고 앞으로 중소기업과
의 거래에서도 어음결제를 없애고 100%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3일 밝혔다.

기존에는 1천만원 초과분에 대해 일단 어음으로 결제하고, 협성회 소속 협력사는 40일, 일반 중소기업
은 55일 후 각각 현금을 지급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금액에 상관없이 전액 현금으로 받게 됐다. 이번 조
치는 오는 11일 결제분부터 적용된다. 대금지급 기일도 공휴일이면 다음 영업일에 지급해왔으나 앞으로
는 공휴일 직전에 조기 지급한다. 대기업 결제는 기존대로 어음발행을 유지키로 했다.

거래 중소기업은 삼성전자 협성회를 비롯, 1만5천여곳으로 삼성전자는 어음발행에 따른 이자수익을 포기
하고 협력업체의 숨통을 틔워주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 개선으로 품질관리와 생산성도 자연스럽게 제고돼 부품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2·3차 거래기업과 가계 경제에도 현금이 빠르게 회전되는 효과를 가져
와 내수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용 부회장은 “협력회사에 대한 물대 지급을 전액 현금지급으로 변경해 상생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현기자 amicus@kyunghyang.com〉


- 포스코 -

지난해 중소기업을 상대로 전액 현금 결제를 선언했던 포스코가 중소기업과의 거래 규모를 대폭 늘리는
등 대대적인 추가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포스코는 3일 중소기업과의 거래 규모를 지난해 6조4백억원에서 약 1조2천3백억원 늘어난 7조2천7백억원
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철강재 공급규모를 지난해 6백27만t에
서 1백36만t 늘어난 7백63만t으로 책정했다.

구매부문에서도 대기업이나 수입 물품보다는 중소기업과의 거래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중소
기업 발주 물량은 지난해 1조8천2백억원에서 2조8백억원 수준으로 2천6백억원이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거래조건 완화, 외상판매 확대 등을 통해 연간 1천60억원 상당의 금융지원 효과가 중소기업
에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40~70일로 운영되던 외상판매기간은 최대 30일 더 연
장해 90억원의 금융지원 효과가 돌아가게끔 할 방침이다.

취임 이후 파격적인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펴고 있는 이구택 회장은 올해 초 “실질적인 혜택이 중소기업
에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정책과 궤를 같이 해 시행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제시한 바 있다.

〈김근철기자 kc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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