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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영국의 생명공학회사 제노바 그룹(Xenova Group)이 개발한 금연백신 (TIA-NIC)이 임상시험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노바 그룹은 이 금연백신이 1년에 걸친 1상 임상시험 결과 금연교육이나 니코틴 대체요법 없이도 금연 성공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 판이 3일 보도했다.
하루에 10-75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6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이들을 20명씩 3그룹으로 나누 어 각 그룹에서 16명에게는 그룹별로 투여단위를 달리해 금연백신을, 나머지에게는 가짜백신을 12주까 지 격주로 근육주사 하고 32주에 추가접종을 실시한 결과 1년 후 백신그룹의 금연성공률이 대조군에 비 해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기간에는 모든 참가자에게 금연교육이나 니코틴 대체요법을 전혀 실시하지 않았다.
이 금연백신을 개발한 연구팀은 니코틴 자체는 면역반응을 유발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니코틴 항체의 형 성을 자극할 수 있는 복합단백질로 콜레라 백신에 쓰이고 있는 니코틴낙산(酪酸)과 결합시켰다.
니코틴을 흡입하면 정맥주사보다 빠른 10-16초 안에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을 뚫고 뇌에 도달 해 아세틸콜린 수용체와 결합, 도파민과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발시킴으로써 쾌감, 이 완감, 불안해소, 집중력 향상 같은 보상효과를 일으킨다. 이러한 보상효과는 담배를 피울수록 강화돼 니 코틴 중독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이 금연백신을 맞으면 혈액 속에 형성된 항니코틴 항체가 니코틴과 결합하게 되고 이 항체는 분 자가 너무 커 혈뇌장벽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흡연에 의한 보상효과가 없거나 줄어들게 된다. 보상 효과가 없다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도 없어지게 된다.
제노바 그룹은 1상 임상시험 결과가 고무적인 만큼 금년 중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며 결과는 내년 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약의 판매허가를 보건당국에 신청하려면 3차례의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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