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주변 섬 여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3-04 오전 10:14:00
완도군은 모두 201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 면적은 50㎢로 국내에선 6번째로 큰 섬이다.
본섬인 완도외에도 신지도 고금도 금일도 보길도 노화도 소안도 당사도 청산도 등 54개의 유인도와 147
개의 무인도가 모두 완도군에 속한다. 어느 섬이나 모두 독특한 풍물과 사연을 지니고 여행객들을 부르
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이 찾는 곳은 고산 윤선도의 풍류를 만날 수 있는 보길도.
#보길도
보길도에는 고산 윤선도의 사적지인 세연정 등 볼거리들이 즐비하다. 푸른 대숲 너머 연못 한가운데 조
성된 세연정에서 고산은 말년에 쪽배를 띄워놓고 호사스러운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특히 다음주쯤 세연
정 주변 동백은 빨간 꽃몽우리를 비치기 시작, 방문객의 춘심을 자극할 전망. 세연정은 청별선착장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예송리 해변도 보길도 여행길에 꼭 빼놓아서는 안되는 곳. 이곳의 해변은 모래가 아니라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차르락거리며 몸을 뒤집는 몽돌로 이뤄져 있다.
보길도에는 멋진 해안드라이브 코스도 있다. 청별포구에서 부용동이 있는 보길초등학교를 지나면 길은
계속 섬의 서쪽해안으로 이어진다. 뾰족산(195m)까지 약 12㎞. 특히 이 길은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다
도해의 해안풍광도 일품이지만 일몰시 황홀한 정경이 특히 빼어나다.
완도 화흥포에서 소안도를 경유해 보길도로 향하는 배가 하루 15회 왕복한다.
#청산도와 당사도
완도의 부속섬 중엔 청산도 등 영화 촬영무대가 되며 새롭게 각광을 받게 된 섬들도 있다. 청산도에선
영화 서편제가 촬영됐다. 영화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이후 청산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자 완도군에서
촬영장소였던 돌담길 일대 언덕에 유채꽃도 심고, 전망대도 만들어 놓았다. 이즈음 돌담길 일대에는 파
란 보리밭이 해변을 내려다보며 펼쳐져 있어 독특한 남도의 풍광을 보여준다.
청산농협(061-552-9389)에서 운영하는 청산페리호가 완도항과 도청항을 하루 4차례 왕복 운항한다. 소요
시간 45분. 당사도 역시 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가 촬영된 명소로 얼마전부터 관광객이 들르는 섬
이 됐다.
당사도는 30여가구에 50여명의 주민이 사는 자그마한 돌섬. 옛날 당나라와 무역을 할 때 이 섬에 내려
무사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다고 해 당사도란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지는 섬이다. 당사도 원래 이름은
항문(港門)도였다. 완도군의 가장 남쪽에 있는 섬으로 항구(완도항)로 들어가는 관문이라는 의미다. 어
감이 이상해 이름을 바꿨는데 하필이면 자지(者只)도로 바꾸었다. 역시 어감이 좋지 않아 1982년 지금
의 이름인 당사도가 됐다.
섬의 볼거리로는 남도뱃길의 주요한 이정표 역할을 하는 등대를 꼽을 수 있다. 소안도에서 새마을호배
가 하루 두차례 왕복 운항하고 있다.
#신지도
완도항에서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는 섬인 신지도는 명사십리 해변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곳.
명사십리라는 이름과 관련해선 재미있는 유래가 전해져 오고 있는데 해변의 고운 모래알이 파도에 부딪
치면서 내는 울음소리가 십리까지 울려 퍼진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래서 한자어도 명사
(明沙)가 아니라 명사(鳴沙)로 쓴다. 해변 길이 3.8㎞.
명사십리 해변은 수심이 완만해서 여름철이면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민박과 음식점, 취
사장, 샤워장, 급수대 등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주변 갯바위에선 바다낚시도 할 수 있다.
완도항에서 배로 10여분 거리이며 연내에 완도와 신지도를 잇는 연륙교도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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