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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의 대표적인 아이템인 자판기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자판기는 1000만원 안팎의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관리가 힘들지 않아 직장인이나 노년층, 주부층 에게 인기가 높다 인형 뽑기 자판기 이후에 이렇다 할 대박 아이템은 없지만, 정수기 물을 사용하고 원형 컵을 사용한 커 피자판기나 마일리지형 경품 자판기, 로봇 자판기, 신발 탈취기 등 최근에는 업그레이드 세분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또 인터넷과 연계하여 자판기에서 뽑은 상품권으로 온라인쇼핑몰 구입이 가능하게 하거 나 숍인숍 입점을 전략형으로 추진하는 등 수익 창출 방안도 다각화하고 있다. 변신하고 있는 자판기 시 장을 알아보자.
2000만원 투자해 월 400만원 벌어추파파티 강명점 최승순 씨남편과 사별한 후 부업이나 창업 아이템을 알아보던 최승순 씨(47)는 지인의 추천으로 자판기를 선택했다. 다양한 자판기를 알아본 결과 최씨가 택 한 것은 추파춥스자판기(www.chupachups.co.kr). 커피나 음료는 경쟁이 너무 치열했고, 독특한 아이템 의 자판기들은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아 불안했다. 추파춥스 자판기는 경쟁업체가 거의 없는 데다 쉽게 뽑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2년 전 5대로 시작했다가 수익성이 좋아 30대까지 자판기를 늘리게 됐다. 처음 200원을 넣으면 단순히 사탕을 뽑는 자판기부터 숫자 버튼을 눌러 당첨 수만큼 가져갈 수 있는 형태, 최근의 경품 형태까지 추 파춥스 자판기가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 계속 자판기를 교체하면서 늘려온 것. 신형은 장난감 자동차가 크레인으로 추파춥스 사탕을 퍼올리는 형태로 조작하는 재미가 크다. 한번에 많이 퍼올리면 4개까지 가 능하다. 가격은 300원에 1회, 500원에 2회가 제공된다.
가장 최신형 자판기는 백화점 중심으로 강명동에 10대를 보유하고 있다.
백화점은 일단 한 대만 들여놓으면 층마다 영업하기가 쉬워 4~5대 정도 한꺼번에 놓을 수 있다. 물론 처 음 진입할 때는 쉽지 않다. 계급별로 층층이 담당자를 만나 설득해야 하므로 보통 4~5명을 만나 기계를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야 한다.
최씨의 입점 장소는 A, B급이라 수익이 높은 편이다. 대당 일 매출 3만~4만원에 월매출은 120만원 정 도. 여기에서 사탕 원가와 임대료, 영업활동비 등을 제한 순수익은 40만~50만원 정도다. 즉 신형 추파춥 스 자판기 10대로 월 400만~500만원을 벌고 있다.
임대료는 A급은 15만원, B급은 10만원, C급은 5만~8만원으로 최씨는 C급에는 구형 자판기를 넣어 입점 전략을 세분화하고 있다.
자판기 운영 시 주의할 점이 있다면 술 취한 사람들이나 사탕을 많이 뽑지 못한 사람들이 가끔 발로 차 고 갈 때가 있어 점검을 잘해야 한다는 것. 최씨는 3일에 한번씩 들러 기계가 고장났는지 살펴보고 청소 도 하고 간다. 숍인숍으로 입점한 경우는 청소부 아주머니와 친하게 지내 최씨가 오지 않더라도 한 번 씩 닦게 하는 것이 전략이다.
창업비용은 기계 값 10대 1980만원이 전부다. 앞으로 최씨는 자판기 수를 늘려 200개까지 깔아볼 계획이 다.
물수건 제조기 팔아 월 3000만원 매출
참화이트 구로지사 이장섭
구로지역에서 위생물수건 제조기를 판매, 대여하는 이장섭 씨(47). 은행의 청원경찰에서 판매업으로 업 종을 전환했다. 아이들이 나가면서 생활비에 쪼들리던 이씨는 새로운 창업아이템을 찾기 위해 평소에는 막노동을 하고 비가 오는 날이면 창업박람회와 각종 사업설명회를 다녔다. 인터넷을 뒤진 끝에 3000만원 에 시작할 수 있는 물수건제조기판매업(참화이트 www.whitec.co. kr)으로 결정했다.
무점포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 해도 막상 알아보면 혼자 하기는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주부 를 상대로 영업하는 일이 성인남자로서는 쉽지 않다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었다. 물수건제조기판매업의 경우 일반 가정집이 아닌 식당, 유흥업소, 스포츠 센터를 상대로 영업을 한다.
창업비용은 가맹비 1000만원과 보증금, 사무실구입비 등을 합쳐 4000만원. 사무실에는 물수건 제조기를 쌓아두기 때문에 이면도로에 입점해도 가능하다.
영업을 시작했지만 물수건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점포는 이미 거래선을 가지고 있어 새로 개척하기가 쉽 지 않았다. 이씨가 주로 가는 곳은 스포츠센터와 골프연습장, 로열게임장, 실내경마장과 대형 식당들.
기존 영업자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이씨는 카탈로그와 명함뿐 아니라 샘플을 종류별로 뽑아 직접 돌렸 다. 물수건도 한 두장이 아니라 한번에 20장, 30장씩 돌렸다.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일쑤. 그래도 휙 돌 아서서 나오지 않고 물수건 샘플을 놔두고 다녔다. 한두장이면 그대로 쓰레기통에 들어갈 것도 여러장 한꺼번에 놔두니 일단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결국 이씨에게 연락이 왔다.
확실한 A/S도 이씨의 성공요인 중 하나. 기계를 판매한 곳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해 상태를 점검하 고 물수건 원단이 떨어지기 전에 채워 넣었다. 테이블 100개 정도 되는 식당은 일주일에 2박스 정도를 사용한다. 현재 이씨의 거래처는 40여 군데. 한 대 34만원 정도 하는 기계와 물수건 원단 판매 수입을 합쳐 월매출액은 2000만~3000만원 대. 이 중 고정비용을 제외한 순수입은 30~35%선이다 -박스기사-자판기 사업의 변천사화장실 티슈에서 스프레이 스타킹까지자판기의 종류는 롱런하고 있는 커 피 음료수 자판기 외에도 화장실용 1회용티슈·생리대 자판기, 과자자판기, 담배자판기, 계란프라이자판 기, 코인세탁기·건조기 등 매우 다양하다. 자판기 사업은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에 트렌드에 따라 새로 운 모델이 등장하곤 한다.
1990년대 중반에는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스티커사진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후반에는 연령대를 막론하고 인형뽑기자판기 열풍이 불었다. 2001~2002년에는 휴대폰이 일상화되면서 휴대폰 급속 충전기 가 퍼져 나갔으며, 카메라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는 이들을 바로 연결해서 사진을 출력 할 수 있는 즉석인화기가 인기를 끌었다. 노래방이 유행하자 분위기를 돋울 수 있는 전자드럼자판기와 물방울 자판기가 등장했다.
네일아트자판기나 라면자판기, 과일자판기는 고객에게 외면 받은 자판기의 예. 네일아트자판기는 일본에 서는 꽤 유행했지만 국내에서는 적은 종류와 질 낮은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라면이나 과일 자 판기는 실제와 상관없이 고객들에게 위생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을 깨는 데 실패해 성장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건강과 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스크팩냉장기, 신발살균·탈취기 등이 등장했으며 여성 들의 편의를 위해 신지 않고 뿌려서 입는 스프레이 스타킹 자판기도 나왔다.
이경희 |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www.changup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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