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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기자]지난해말 90만원대 노트북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70만∼80만원대 노트북까지 등 장했다.
그러나 값이 싼 만큼 성능이 뚝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100만원대 노트북의 벽을 깼던 일본 소텍컴퓨터는 다음달 89만8000원 짜리 노트북을 출시한다. 소텍코리아가 내놓을 제품은 중앙처리장치(CPU)로 인텔 셀러론M 310을 장착했 고 14인치 LCD와 30GB 하드디스크, 256MB DDR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다.
이에 앞서 PC주변기기 생산업체인 엠에스디는 이달 초부터 79만9000원짜리 노트북 판매에 들어갔다.
엠에스디가 팔고 있는 보급형 노트북 '이노센스'는 14.1인치 LCD에 CPU는 대만 칩생산업체 비아(VIA) 의 'C3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하드디스크는 20GB, 메모리는 256MB DDR 등이다. 'C3 프로세서'는 본래 데스크톱이나 현금인출기(ATM)에 쓰이는 제품이다. 전력 소모율과 발열량이 낮지만 노트북에 쓰이는 부 품 치고는 '상당히' 낮은 사양의 제품인 셈이다.
지난해 조립 피시업체인 아이포드는 이 CPU를 이용해 본체 가격이 18만7000원인 데스크톱 ‘드림웍스 지 (G)1’을 내놓기도 했다.
엠에스디 관계자는 "이 제품은 간단한 프로그램을 구동시킬 노트북이 필요한 소비자를 위해 기획된 것"이라며 "인텔의 센트리노 등 고사양 노트북에 길들여진 소비자는 당연히 답답함을 느낄 수 있으며, 3D 게임을 노트북으로 즐기려는 소비자에게는 부적절한 제품일 것"이라고 말했다.
IBM의 PC 사업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전세계 PC 시장 3위로 뛰어오른 중국의 레노보(중국명 렌샹)도 2분 기안에 한국법인을 설립하면서 80만원대의 초저가 노트북을 내놓을 계획이다. 저가형 노트북의 가격파괴 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초저가 저사양'의 노트북 제품이 선을 보이자 업계는 PC의 사양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자 신에게 적합한 노트북을 고르는 소비자 안목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PC 업계 한 관계자는 "싼 부품을 써서 저가의 노트북을 만드는 것은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장기적으로 브랜드 네임에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대개의 브랜드 PC 업체는 그같은 방식 을 꺼리고 있다"며 "소비자가 PC를 어떤 용도를 쓸 것인지 판단해 그에 적합한 노트북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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