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이름 거추장스럽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회사명에서 닷컴이라든지 인터넷을 뜻하는 영문자 i와 e를 떼어 버린느 첨단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관련 업체들은 "회사명에 닷컴이라든지 i와 e를 붙이는 것은 이미 한물간 유행"이라며 "닷컴이름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제품과 서비스로 승부하는 회사가 아니라 90년대 중반이후 인터넷의 장래성에 기대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던 덩달이 회사중의하나라는 좋지 못한 인상을 줄수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온라인 비즈니스 및 작명회사인 '캠프식스' 사의 닐 코헨은 "이제는 웹사이트가 아니라 웹을 지렛대로 삼는 회사를 세워야 한다"며 "회사명에 붙은 접미사와 접두사를 떼어버림으로써 기업들은 시류에 편승하는 이름이 아닌 브랜드와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와 상거래 인프라를 제공하는 인포스페이스도 화사 이름 말미에 붙었던 닷컴을 제거해 버렸다. 무선기기 등지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닷컴이란 꼬리를 그대로 달고 있는게 어색하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애드옥션닷컴이 원 미디어 플레이스로 개명한 것도 조만간 쓰러질 닷컴 덩달이라는 불필요한 눈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새로 탄생하는 인터넷업체들은 아예 처음부터 사이버 냄새를 풍기지 않으려 작명에 신경을 쓰고 있다. 예전에는 회사명에 붙은 닷컴이 요정의 몸을 둘러싼 휘황한 금빛가루의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내용없는 기업임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는 지적은 첨단업계의 유행이 얼마나 발리 변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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