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내 대량실직 사태 세차례 온다"-삼성硏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2-14 오전 9:25:00
[머니투데이 배성민기자]청년층의 취업난과 30 ~ 40대에 대한 조기퇴직 압력이 심화된 가운데 앞으로 15
년 내에 세차례의 대량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발간한 '고령화.저성장 시대의 기업 인적자원 관리방안'보고서에서 "올해와 2017
년, 2019 ~ 2020년 사이에 대규모 구조조정의 파고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는 지난 1980년대 중반 3저 호황 속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인력들이 45세
전후에 도달하는 시기로 경기 급반전이나 사업확장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당시 취업자들 대부
분이 퇴직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올해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경우 소속 직장에서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은 매우 짧아
궁극적으로 구조조정의 희생양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2차 베이비붐 세대인 1970년대 초반 출생자들 45세 전후에 이르는 시기인 2017년에는 두번째 구조조
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해방과 6.25 직후 세대인 1차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로 취업
전후에도 외환위기 등을 겪으면서 고용불안을 크게 느껴온 세대다.

이밖에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의 14%를 넘어서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9년과
총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는 2020년 사이에도 인력 구조조정이 동반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기업들도 이에 따라 고령인력(고임금 근로자)의 증가로 인건비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조정에 대
한 절박감과 숙련된 경험과 기술을 지닌 이들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고령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령화에 따른 기업들의 대응책으로는 △45 ~ 50세 근로자를 대상으로 법정퇴직금 외에 자녀 학자금, 퇴
직위로금을 지급하는 희망퇴직 △회사와 근로자의 합의 하에 급여를 동결하거나 매해 일정 비율씩 감소
시키는 임금피크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45세 이상 인력을 퇴직 후 재채용해 직무역량을 재활용하는 전문계약직 채용프로그램 △3 ~ 6개월
간 휴직 후 교육.컨설팅을 통해 전직이나 창업을 지원하고 퇴직위로금을 지급하는 전직.창업 지원 프로
그램도 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퇴직 예고제를 도입해 45세 이전이라도 근로자가 희망할 때 퇴직의사를 표명할 수 있도록 배려하
는 제도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엄동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노동인력의 감소와 근로자의 고령화는 기업의 생산성 위기와도 직
결된다"며 "정부의 사회보장 제도 외에도 기업들이 고령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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