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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부금을 깨고 예금으로 갈아타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가 시세를 웃돌고 미분양이 늘어나던 지난해, 시중에 떠돌던 '청약통장 무용론'은 쑥 들어 갔다.
청약통장이 있어야 판교 신도시와 같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이 다. 심지어 최근에는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청약통장을 갈아타고 예치금을 변경하는 사례가 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청약부금 계좌 수는 7만6668계좌(2932억200만원)로, 지난 4분기 말 7만7369계좌(2936억6300만원)에 비해 701계좌가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청약예금은 7만1211계좌(4041억9200만원)에서 7만1619계좌(4056억5400만원)로 늘어 408 계좌가 새로 생겼다.
하나은행도 지난 4일 현재 청약예금 계좌 수는 12만751계좌(6831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연말 12만312계 좌(6815억원)보다 439계좌가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연말 9만8219계좌(3298억원)를 보였던 청약부금은 지 난 4일 9만7324계좌(3303억원)로 감소했다.
주택 청약과 관련된 저축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은 청약예금과 부금은 모두 감소세를 보인 반면 청약저축 은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까지 국민은행에청약저축을 가입한 고객 계좌는 134만8561계좌로, 3분 기 118만7583계좌에 비해13.5%(16만978계좌)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청약통장간 갈아타기는 올 상반기 판교ㆍ동탄ㆍ화성 신도시를 비롯해잠실 2단지ㆍ시영아파트, 강동시영 1단지 등 수도권에 관심을 끄는 분양 물량이 줄을 이으면서 투자자들이 당첨률을 높이기 위해 묘수를 짜내고 있기 때문이다.
청약부금을 포기하고 예금으로 갈아타는 것은 경쟁률이 높아진 판교 신도시에'올인'한 투자자들 때문이 라는 것이다.
반면 청약저축이 늘어나는 것은 판교를 포기하고 수도권에서 또 다른 노른자위단지를 노리는 실수요자 들 때문이라는 게 은행 측 분석이다.
청약통장은 종류별로 민영주택과 중형 국민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25.7평 이하 민영주택 등 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아 건설되는 국민임대와 국민주택에 청약할 수 있 는 청약저축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이 중 청약부금은 청약예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따라서 무주택 우선 혜택을받지 못하거나 무주택 기간 이 짧은 사람, 유주택자 등은 청약예금으로 전환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또 큰 평형 민영주택을 노리면서 청약예금으로 갈아타는 사람도 늘고 있다.
청약부금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로만 청약할 수 있지만 금액을 늘리면큰 평형을 청약할 수 있 기 때문이다.
조대용 신한은행 개인영업지원부 차장은 "민영주택 청약을 위한 통장인 청약예금을 가지면 판교에서 분 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기 때문에 부금에서예금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한 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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