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과 세상을 연결하는 화상전화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2-07 오전 9:34:00
(마산=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화상전화기가 연결돼 상대방과 수화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자 너무
좋아 춤을 추는 것 같았습니다"

마산시 사회복지과 김금수(49.여) 장애인복지담당은 최근 관내 청각장애인 가구에 화상전화기를 설치해
주고 난 뒤 이들이 보인 첫 반응을 아직 잊지 못한다.

시내 문화동에서 같은 청각장애인 남편과 살고 있는 손은선(40.여)씨는 화상전화가 개통되자 곧장 장애
인 회원과 수화로 통화를 하며 차마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청각장애를 겪고 있는 회원들끼리 직접 만나지 않고도 대화를 하는 것이 소원이었던 이들은 시가 도비
를 지원받아 화상전화를 설치하자 마치 귀가 새로 뚫린 듯 기뻐한 것이다.

마산시는 도비와 시비 절반씩으로 1천1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청각장애인 25가구에 화상전화기를 설치
했으며 올해 중으로 660만원으로 15대를 더 설치키로 했다.

도내 전체적으로는 마산외에도 통영과 양산 각 20대 등 모두 182대가 설치됐거나 설치중이며 올해 200대
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화상전화기는 4급 이상 청각언어장애인 가운데 인터넷이 개설돼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대당 44만원 가량 소요된다.

이 전화는 일반 전화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화상전화기끼리 통화는 무료며 시외통화 85%, 이동전화 통화
시 25% 요금이 절감된다.

단지 기본요금은 일반 전화기 요금에다 4천400원을 더 내야하며 일반전화기로 사용시 시내통화료는 다
른 전화와 같다.

마산시 관계자는 "화상전화기가 설치돼 농아인협회와 장애인, 장애인 상호간 빠른 정보 교류가 가능해졌
다"며 "청각장애인들도 정보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사회활동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
다"고 말했다.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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