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권 위조지폐 비상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2-02 오전 9:26:00
[앵커멘트]

최근 컴퓨터 스캐너와 프린터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위조지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5천원권 위조지폐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얼핏 봐서는 모두 진짜 화폐처럼 보이지만 이 네장의 5천원권 중 진짜는 1장 뿐입니다.

위에 있는 한 장만 진짜이고 나머지는 가짜입니다.

[기자]

일반인이 5천원권 위조지폐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불빛에 비춰 숨은 그림을 찾아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
다.

대부분의 위조지폐는 기술이 부족해 숨은 그림이 없습니다.

최근 발견된 일부 정교한 위조지폐에는 숨은 그림이 있지만 모양이 다릅니다.

또 위폐는 물이 묻으면 잉크가 번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5천원권 위폐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에만 608장이 발견됐습니다.

이달 들어 발견된 전체 위조지폐의 77%가 넘습니다.

지폐 가치가 크지 않고 위조기술이 정교해져 일반인이 잘 구별하지 못해 5천원권 위조가 늘고 있는 것입
니다.

[녹취:상인]

"만원짜리라면 몰라도 5천원짜리 누가 확인하나요, 봐도 잘 모르죠."

한국은행은 전문적인 위조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김두경, 한국은행 발권부장]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은행권 기번호가 비슷한 정교한 위조지폐가 다량으로 발견됐습니다."

이런 종류의 위조지폐만 지난해에 211장이 발견됐고 올해에는 지난 28일까지만 267장이 발견돼 급증 추
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위폐들은 은행권의 기번호를 그래픽변환 프로그램으로 변경시키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조폐공사와 함께 화폐 위조방지장치를 더욱 정교화하고 위조에 취약한 '다형 5천원권'은 정
사할 때 모두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날로 정교화되고 있는 위폐를 거래 단계에서 적발하기 위해서는 시중은행에 감별기능이 있는 자
동정사기가 확대보급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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