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효소는 언제부터 몸 속에 존재했던 것일까? 이미 난자와 정자 속에서 들어있으며, 제각기 들어 있는 효소의 작용에 의해 난자와 정자의 결합이 이루어진다.
또 효소가 없으면 모체 속에서 난자와 정자가 합체되어 새로운 생명을 만들 수가 없다. 세포 분열은 효소의 촉매작용이 없이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출산과 양육, 성장하여 죽을 때까지 효소는 인간의 몸 속에서 끊임없이 활동한다. 죽어서도 얼마 동안 세포가 살아있는데, 이것도 산소의 작용이다. 세포와 영양분이 없어져 곧 세포가 죽어버리면 효소도 역할을 다하여 효력을 잃는다.
이 효소는 소화기관 및 각 장기에서 만들어진다. 만들어진 효소는 혈액과 섞어져서 각각 자신의 활동 장소로 흘러가서 거기서 일을 하게된다. 예컨대 음식물을 먹었을 때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우선 입으로 음식물이 들어가면 곧바로 타액에서 프티알렌이라는 녹말을 분해하는 효소가 나오게 된다. 밥 속에 들어있는 녹말을 이곳에서 우선 맥아당으로 분해하기 때문에 밥을 오래씹고 있으면 단맛이 나게 된다.
다음에 위에서는 펩신이라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분비된다. 육류 등의 단백질은 이곳에서 어느 정도 분해된다. 그 다음 소장에서는 트립신, 에렙신, 리파아제 등의 효소가 분비되어 단백질, 지방 등을 분해한다.
이러한 경로를 통해 음식물은 몸 속으로 흡수되기 쉽게 분해 소화된다. 이러한 영양분은 각각 에너지원 세포를 구성하는 물질 등이 되어 흡수되게 된다. 이것이 소화의 과정인데, 인간이 영위하는 모든 생명현상이 똑같은 과정으로 효소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효소의 순조로운 활동이 있어야만 신체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효소가 없다면 그 순간이 곧 죽음인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로도 알 수 있듯이 아무리 신체가 건강할지라도 효소의 정상적인 작용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는 결코 건강하다고 할 수 없다. 반드시 어딘가에 그 영향이 미쳐서 건강을 해치게 된다.
효소야말로 건강에 근원이며 생명의 근원이라는 주장은 여기에 근거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체내에서 활동하는 효소는 많은 수가 필요하다. 체내에는 약 4천 종의 효소가 활동하고 있다 하는데 또 천오백종이라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그 수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효소의 연구가 이제 겨우 출발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특효성이 주목되어지고 있는 현재 각 방면의 효소연구는 급속하게 진행되어 갈 것이다.
효소가 정상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건강한 상태라고 하지만, 그것을 측정하는 방법은 현재 나타나는 증상과 식생활 등으로 밖에는 판단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가지 방법으로 효소의 활성조건을 살펴봄으로써 판단할 수 있다.
효소의 활성조건에는 체온, 체액의 PH, 습도, 보효소, 단백질 등이 있고, 각각의 지적조건이 있다. 또 체력의 유지라는 것도 기본적이 필요 조건이다.
그 지적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효소가 순조롭게 활동하지 못하거나 감소하게 되어 바로 각 기능이 저하되고 몸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한다. 이것을 건강하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그리고 이 상태는 외적인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도 약해져 있는 상태인데, 이러한 상태가 오래 계속되면 병이 나게 되는 것이다. 암 등의 악성종양, 위궤양 등의 염증, 방광염 등 세균성 따위의 여러 가지 질병이 이러한 때 몰려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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