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 아파트도 호가 상승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1-31 오전 10:10:00
바닥심리 확산 … 목동 1500만원 오른 곳도
전문가들 "매수세 약해 반짝 상승 그칠 것"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목동과 분당 등지의 일반 아파트로 번졌다. '바닥을 찍었다'는
심리와 방학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급매물이 거래되고 호가가 뛰고 있다. 하지만 매수세가 약
해 반짝 상승세에 그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많다. 심지어 정부는 전셋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매매가의 급락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30일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0.23% 오른 가운데 줄곧 하락했던 일
반 아파트가 상승세(0.02%)로 반전했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는 이달 중순부터 급매물이 한두 건씩 팔리며 호가가 뛰었다. 8단지 20A평형은 1500
만원 올라 2억5000만~2억8000만원이고, 9단지 27평형도 3억6000만~4억2000만원으로 1000만원 뛰었다.




성동구에서도 뚝섬 서울숲 개장을 앞두고 성수동 중앙하이츠빌과 응봉동 리버그린동아 등이 500만~1000
만원 올랐다. 분당신도시에서는 느티마을.탑마을.이매촌 등지가 올랐고 산본은 오금동 율곡마을 주공3단
지 23평형과 산본동 모란11단지 26평형 등이 250만원씩 상승했다. 그러나 분당 정자동 스카이공인 한지
완 실장은 "오랫동안 나와 있던 급매물이 일부 소화되며 호가가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매수세가 뒷받침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30일 내놓은 '주택시장 동향'자료에서 지난해 말 서울 강남(한강 남쪽 자치구) 전셋
값이 1년 전보다 7.5%나 떨어지는 등 일부 이상 조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택시장 조기경보시스템
(EWS)은 한 달 전과 같은 '수축기 유의' 단계를 기록했다. EWS란 집값의 흐름을 종합해 수축기와 확장기
로 나눠 각각 정상.유의.경고.심각.위험 등 5단계로 1년 이내 위기발생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다. '수
축기 유의' 단계는 국내 주택시장이 1년 안에 주택가격 급락과 건설업체 집단 도산과 같은 위기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40%에 이른다는 뜻이다.

허귀식.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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