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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깊어지면서 각 대학이 등록금 인상률을 예년보다 낮게 책정하고 있다. 주요 대학들은 외환위기 가 지나간 1999년 이후 해마다 물가상승률의 2∼3배가량 등록금을 인상해왔으나 올해는 물가상승률을 약 간 웃도는 수준에서 등록금을 올릴 전망이다. 그러나 가계소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된 데 이어 대학 등록금까지 인 상되면서 학부모들의 부담은 늘어나고 있다.
연세대는 6일 올해 학부 등록금 인상률을 5.7%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인상률 6.5%보다 낮아 진 것으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대학원 등록금 인상률도 지난해 5.5%보다 낮은 4.7%로 확정 했다. 해마다 격렬한 등록금 투쟁을 빚었던 연세대는 지난해 11월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등 록금 책정 심의위원회’를 최초로 구성, 등록금 논의를 일찍 마무리지었다.
앞서 지난 2일 서강대도 지난해 8.4%였던 등록금 인상률을 올해 4.58%로 낮췄다고 밝혔다. 서강대 역시 등록금이 5% 이하로 책정된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두 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은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이달 말, 고려대와 성 균관대는 2월 초에 등록금 인상률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인상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그 러나 가계 상황이 최악이고 연세대와 서강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인상률을 발표한 점을 감안하면 다른 대 학의 등록금 인상률도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주요 대학별 등록금 인상률은 서울대 15%, 고려대 8.7%, 이화여대 8%, 전남대 13.3% 등이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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