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이 포경수술 시킬까말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1-03 오전 9:28:00
전문의 55% 영아 포경 반대…99%는 어린이ㆍ성인 수술 지지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 해마다 겨울방학이 되면 아이의 포경수술을 해야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
를 놓고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어난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 의사들이 공공연히 포경수술 반대론을 펼치면서 영·유아나청소년을 둔 가정의 혼란
이 가중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비뇨기과 전문의들의 생각은 어떨까?

2일 대한비뇨기과개원의협의회가 최근 소속 비뇨기과 전문의 205명을 대상으로포경수술에 대한 의식조사
를 한 결과에 따르면 영아포경수술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4.5%의 의사가 반대했지만 어린이·성인에
대한 포경수술은 98.8%의 압도적인찬성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결과만 놓고 보면 비뇨기과 의사들은 대체로 포경수술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영아에 대한 포경수술은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한 셈이다.

영아에 대한 포경수술을 반대하는 의사들은 그 이유로 통증(43%), 불충분한 수술결과(30%), 의학적 검
증 불충분(22%), 포피(귀두를 덮는 겉피부)의 귀두 보호작용(5%) 등을 들었다.

이에 비해 어린이·성인의 포경수술에 찬성한 대다수 의사들은 개인의 위생 및질병예방(91%)을 그 이유
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수입증대(7%), 조루예방·성감증대(2%) 등을 거론했다.

의사들의 76.6%는 포경수술의 적당한 시기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사춘기 전까지'를 꼽았다.

국내에서 포경수술 빈도가 높은 이유로는 의학적 도움(38%)보다 사회적 유행(62%)이라는 의견이 훨씬 많
았다.

비뇨기과개원의협의회 이동수 공보이사는 "포경수술에 대해 의료계 내부에서도찬반 논란이 있어 현황분
석 차원에서 조사를 했다"면서 "대다수 전문의들은 학창시절 포경수술에 찬성하고 자기 아들도 포경수술
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암, 요로감염에 대한 포경수술 무용론은 대개 귀두의 위생상태가 청결한경우를 전제로 하고 있
다"면서 "영아 포경수술은 가급적 피해야겠지만 성장 후 귀두포피가 좁아 젖혀지지 않거나 소변볼 때 지
장이 있다면 수술을 받는 게 좋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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