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성탄, 얼어붙은 소비심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2-24 오전 10:30:00
내일로 다가온 성탄절은 눈도 없고 추운 성탄절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소비심리는 아예 꽁꽁 얼어버렸
다.한국은행이 성탄 전일 24일에 발표한 ‘2004년 4/4분기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현재 생활형편
CSI는 전분기와 같은 67을 기록했고, 향후 6개월간의 생활형편전망CSI는 전분기(80)보다 소폭 하락한 77
을 기록했다.

이미 기준선 이하로 생활형편에 비관적인 가구가 낙관적인 가구에 비해 훨씬 많은 상황인데, 비관적인
가구의 비중이 점점 더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 소득수준별로도 가계형편이 지금도 힘들지만 앞으로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소비자들
이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월소득 100~200만원미만 계층의 생활형편 전망이 더욱 비관적으로 생활형편전망CSI의 하락폭이 다
른 계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 소득 수준 대에 있는 차상위 및 서민층의 어려움이 그대로 드러났다
고 볼 수 있다.

가계소득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100~200만원 미만 계층에서 두드러졌다.

소득수준별 가계수입전망CSI에서 300만원이상은 전분기와 같은 91을 기록한 반면, 100~200만원 계층은
87에서 83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소비심리 위축은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가 전분기보다 하락한 것에서도 나타난다. 가계수입
전망CSI도 전분기(87)보다 하락한 86을 기록했고, 소비지출전망CSI도 전분기(98)보다 하락한 97을 기록
했다.

수입이 줄어들고 소비도 줄이겠다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에 비해 훨씬 많은 상황이다.

분야별 소비 전망에서는 교육비와 의료보건비만이 기준선 100을 넘었을 뿐, 대다수 항목의 소비지출전망
CSI는 기준선 100 이하를 기록해 소비를 늘리기보다는 줄이겠다는 가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나 경기전망도 부정적인 반응이 다수를 이루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분기
와 동일한 41로 여전히 저조했고, 향후 6개월간의 경기전망CSI는 전분기(65)보다 하락한 61로 집계됐다.

소득별 경기전망에서는 전계층이 전분기보다 하락한 CSI수준을 기록해, 경기 전망이 비관적인 가구가 더
욱 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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