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서 날아온 운석이 지구의 빙하기 불렀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2-23 오전 9:55:00
우주로 부터 날아온 운석이 과거 지구 기후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단서가 국제 공동연구를 통
해 밝혀졌다.

이에 따라 6천5백만년 전 갑작스런 공룡 대멸종이 거대한 운석의 충돌 때문이라는 가설이 설득력을 얻
을 수 있게 됐다.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의 홍성민 박사는 프랑스 이탈리아 연구팀과 함께 북극 그린랜드 빙하
연구를 수행,1백만년 전부터 10만년 주기로 반복되는 빙하기와 간빙기의 기후 변화 싸이클이 행성간 우
주먼지의 유입량 변화 주기와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네이처"지 23일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지구의 지층에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이리듐 백금 등의 성분들이우주 공간을 떠다니는 유성
체에는 다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냉동 타임캡슐"이라고 일컬어지는 남.북극의 만년빙은 빙하 표면에 떨어지는다양한 화학적 성분들을 나
무의 나이테처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이를 조사하면 과거 수십만 년 동안 진행된 지구환경 변화의 기
록을 복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과거 약 13만년 동안 빙하기에서 간빙기로 이어지는 지구의 기후변화와 운석 유입량 변화의 상
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그린랜드에서 시추한 빙하를 이용해 백금과 이리듐 성분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1만년 전부터 시작된 현재의 간빙기(홀로세) 동안의 연간 백금 및 이리듐 유입량이 그 이전
의 빙하기 보다 2~3배 적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홀로세 동안 지구로 유입된 운석의 기후 변화 사이에 상당한 연관성이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연구
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그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밝혀내지는 못했으며 앞으로 장기간의 지구 환경변화 기록을 보관
하고 있는 남극 빙하 연구를 통해 새로운 결과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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