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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지만 경기 침체와 사회적인 경쟁이 심화되면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 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걱정한다고 현실적인 문제가 풀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거듭 인식하실 필요가 있 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회사를 그만둔 30대 남성입니다.
경기가 안좋아 창업도 쉽지 않고, 현실이 누르는 무게 때문에 뜬 눈으로 새벽 3, 4시를 넘기기 일쑤입니 다.
[인터뷰:이 모씨, 엔지니어]
"인터넷하다가.. 움직이기도 하다가..그러면서 같은 생각이 되풀이 되는거죠."
회사원 김 모씨 역시 불안감에 새벽 3, 4시나 돼야 잠듭니다.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스트레스도 심해져 탈모에 위장병까지 겹쳤습니다.
[인터뷰:김 모씨, 회사원]
"구조조정 들어가지는 않을까... 후배에게 밀리면 안되는데..."
겨울이면 일조량 감소로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량이 줄고 밤은 길어 불면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다소 늘어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 침체와 취업난이 겹치면서 불면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 로 조사됐습니다.
강남 차병원이 올해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 가운데 불면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올해 초에는 3%가 조금 넘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9.8%로 3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인터뷰:박형배 교수,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
"예전에는 불면증 환자 가운데 특별한 원인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지만 최근에는 우리 병원을 찾 는 불면환자 3분의 2가 불안이나 스트레스로 불면을 겪고 있습니다."
잠이 안올때 인터넷이나 심한 운동을 하거나 술,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잠은 더 달아납니다.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돌리려는 노력과 함께 무엇보다 현실의 문제는 걱정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 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면증이 심해지면 사고위험 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만성 피로 등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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