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성, “처가살이가 좋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2-22 오전 9:49:00
미혼남성 중 특히 20대의 경우 처가살이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결혼정보회
사 듀오(www.duo.co.kr)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미혼남성 504명(20대 270명, 30대 234명)을 대
상으로 ‘처가살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41.1%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경우는 37.5%로 찬성 의견보다 적었다.

하지만 처가살이에 대한 의견은 연령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20대의 경우 '찬성(46.7%)'이 '반대(33.3%)'보다 많았으나 30대는 '찬성(34.6%)'보다 '반대(42.3%)'가
많았다.

찬성하는 의견인 경우 그 이유로 ‘딸도 자식이므로 부모를 모시는 건 당연하다’는 의견이 34.3%로 가
장 많았고 ‘아내의 편의를 위해’라는 의견이 22.2%로 뒤를 이었다.

그간 부모 봉양에 있어 남성의 지위가 당연시되었으나 남성의 탈가부장적인 인식이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외 ‘자녀양육 부담 감소’와 ‘생활비 절감’이 각각 15.5%와 15.0%를 차지해 경제적인 이유도 적
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처가살이에 반대하는 경우 그 이유로 ‘처가 식구들 눈치에 불편하다’는 의견이 37.0%로 가장 많은 비
중을 차지했다.

한편 처가살이할 경우 분담해야 할 가사노동의 정도에 대한 질문에서는 ‘눈치껏 적당히 한다’는 경우
가 36.7%, ‘나와 아내가 해야 할 몫만큼’이라 답한 경우가 31.0%를 차지했다.

듀오의 형남규 본부장은 “최근 직장생활과 가사일을 병행하는 여성들의 의사결정권이 커지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젊은 남성들의 실리주의 추세로 인해 처가살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
다.

이제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신세 안 진다’는 옛말은 그야말로 옛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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