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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한국 청소년들이 체격은 중국 일본을 능가하지만 체력은 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문화관광부가 체육과학연구원에 의뢰해 7세 이상 5944명(제주도 제외)을 대상으로 한 국민체력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12세 때 키가 150.3cm로 중국(149.1cm)을 앞서고 16세 때엔 171.7cm로 일본(170cm)을 추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도 13세 때 154.8cm로 중국(154.3cm)을 앞섰고 14세 때 157.2cm로 일본(156.7cm)을 제쳤다. 한국 청 소년의 키는 중국과 일본을 앞선 뒤엔 성인 때까지 계속 우위를 지켰다.
그러나 심폐지구력 순발력 유연성 등의 체력은 대체로 중국과 일본에 뒤졌다. 순발력을 나타내는 50m 달 리기에서 한국의 16세 남자가 8초인 데 비해 중국과 일본은 각각 7.6초와 7.4초로 빨랐다. 15세 여자의 경우도 한국은 10초인 데 비해 중국은 9.3초, 일본은 8.8초.
한편 19세 이상 한국 성인의 체력은 2001년 조사했을 때에 비해 모든 항목에서 좋아졌으며 특히 40대 이 상의 향상이 두드러졌다.
심폐지구력을 나타내는 1200m 오래달리기에서 50세 이상 남자는 2001년의 435.8초보다 19.5초 앞당겨진 416.3초를 기록해 중학교 2학년(418.5초)보다 더 빨랐다. 50세 이상 여성도 500.5초로 2001년의 527.6초 보다 27.1초나 빨라졌다. 50세 이상 남성은 평균 키 167cm 몸무게 66.7kg으로 키는 중학교 3학년 (168.8cm), 몸무게는 고교 3학년(65.7kg)과 비슷했다.
비만을 나타내는 체지방률이 가장 높은 연령 대는 남자가 50대 후반으로 17.5%, 여자는 40대 후반으로 26.8%였다.
조사를 담당한 체육과학연구원 측은 “청소년 체력저하 현상은 1994년 학생 체력장 제도 폐지 이후 지속 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성인체력 향상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 분위기와 관련이 있 다”고 설명했다.
김화성 기자 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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