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내년에는 백화점 세일기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올해 79일에 달했던 세일 기간을 단축할 방 침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수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60여일 정도로 줄일 계획"이라며 "지난해 부 활시킨 송년 세일도 가급적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잦은 세일이 구매력을 반감시키는 등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판단 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백화점들은 올 들어 4차례 정기세일(1.4.7.10월)과 송년 세일을 합쳐 무려 79일간 사상 최장의 세일을 실시했으나 매출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사은 행사도 줄어든다.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연간 11∼12회, 한달에 한번 꼴로 사은행사를 벌였으나 내년에는 7∼8 회로 횟수를 줄일 계획이다.
또 사은행사에서 현물 사은품을 없애고 상품권만 지급하기로 했다.
사은행사에서 상품권을 받아가는 비율이 90%에 달하는 등 상품권에 대한 소비자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 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들은 세일 및 사은행사 기간을 축소하는 대신 차별화된 마케팅에 승부를 걸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상품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직매입 셔츠와 니트를 시범적으로 판매한 데 이어 일본의 패션 업체 유니클로사와 합 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직매입 및 자체브랜드(PB)상품 비중을 더욱 늘릴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의 내년도 판촉전략의 핵심은 `문화마케팅''.
현대백화점은 사은품 증정, 경품 행사 등 소모적인 판촉 경쟁을 지양하고 공연, 전시회 등 문화 마케팅 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김대현 판촉팀장은 "단순한 가격이나 행사 위주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을 제안하는 고감도의 마케팅을 통해 고객의 생활 문화와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 다.
신세계백화점은 타깃마케팅, VIP마케팅 강화 등으로 `단골 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상품개발 전담 부서인 `MD정책담당''을 신설, 경쟁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있 는 상품 보강에 주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