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가 광우병을 예방하기 위해 소에 백신을 접종하는 수준이 아닌 "원천적으로 광우병에 걸리
지 않는 소를 전세계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 교수는 또 "앞으로 대부분의 신경성 질환, 척수마
비 환자, 치매,중풍, 당뇨병,백혈병 등 세포 장애에 의한 질병들은 반드시 해결 될 것"이라며 "조금만
기다려주면 좋은 소식을 들려줄 날이 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좋은 소식 들려줄날 멀지 않아"
황우석 교수는 CBS '이슈와 사람'(표준FM98.1 14:05~15:00 제작 박철PD, 진행 오준석 PD)에 출연해 이같
이 밝히고 "이미 1차적 성공을 거둔 만큼 다음달에 일본에서 생체 실험을 마친 후 전세계에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온'이란 단백질로 인해 발생하는 광우병은 소의 뇌에 구멍이 생기면서 정신이상과 거동불안 등의
행동을 보이며 갑자기 포악해지는 병으로 인간에 전염성이 있는 야곱병과 비슷한 원인 물질을 가져 광우
병이 사람에도 전염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가 전세계 1/3의 주식이 되고 있는 만큼 사람들도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을 경우 '인간 광우병'에 걸
릴지 모른다는 우려를 안고 살아왔지만 황 교수가 이에 대한 우려를 근절할 연구를 추진해 가시적인 성
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세계 주식,광우병 안걸리는 소 곧 보급"…도덕성 논란 "근거없다" 일축
이 자리에서 황 교수는 최근 원숭이 체세포 복제에 성공한 데 대해서도 "그동안 불가능한 것으로 이번
실험이 성공함에 따라 난치병 치료에 사용될 기술을 인간과 가장 유사한 원숭이에게 미리 적용해 볼 수
있게 됐다"며 "사람에게 바로 적용해야 하는 위험을 한단계 건너뛸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황 교수는 이같은 실험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영장류 개체 복제'에 대해 "현단계 생명 과학 기술
을 총동원해도 원숭이나 인간과 같은 영장류들의 개체복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
됐다"며 "'인간복제를 했다', '할 수 있다'는 것은 과장 홍보된 '설'에 불과하다"라고 밝혀 줄기세포 연
구의 도덕성 논란을 일축했다.

더불어 그는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현대 의학에서의 난치 치료기술을 찾아 인류의 공동선에 과학
기술이 이바지 되는 길을 찾아 나서는 것"이라며 "이는 미래기술이지만 바로 우리세대에서 해결해야 할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파격적 스카웃 제안 왔지만 내가 나고 자란 곳에 서고 싶다"
황 교수는 최근 화제가 됐던 해외에서 들어온 파격적 스카웃 제의를 거부한 데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자
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밝혔다.



황 교수는 "상대국 자존심도 고려해야 하며 이것을 올리는 것은 국익이나 과학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
다"며 "다만 내가 나고 자란 이 따스한 토양 위에 서 있고 싶을 뿐"이라고 '어머니 땅'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과학기술의 결과라는 것이 반드시 환경이나 연구비 액수에 비례하진 않는다. 따뜻한 눈길이 있
는 한국을 떠나고 싶지 않은 것이고 부족한 부분은 국제 네트워크로 구성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 자신의 세포를가지고 복제배아 만들고 거기서 줄기세포를 꺼내 치
료용 세포 만들면 이식에 면역 거부반응이 없다.

"앞으로 치매 중풍 당뇨 백혈병 등 반드시 해결될 것"
이에 따라 황 교수는 "앞으로 대부분의 신경성 질환, 척수마비 환자, 치매 중풍 당뇨병 백혈병 등 세포
장애에 의한 질병들은 반드시 해결 될 것"이라며 "조금만 기다려주면 좋은 소식을 들려줄 날이 멀지 않
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여건 내에선 최대한 지원을 해 주고 있는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
사함을 표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노컷뉴스 홍석재기자/정윤경 인턴기자 forchis@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