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입자의 대량생산기술 개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1-29 오후 3:34:00
현재 시판중인 불균일한 자성체 나노입자보다 1000배 많은 양의 ‘균일한 나노입자’를 현재 생산가격
의 1000분의 1 수준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이에 따라 나노전자소자, 테라비트급 차세대 저장매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형광체,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造影劑) 등 미래기술의 상용화로 가는 길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택환 서울대 교수(화학공학부)는 28일 값싸고 독성이 없는 금속·계면활성제 착화합물을 서서히 가열
한 후 섭씨 300도에서 30분간 추가로 가열, 5시간 만에 12나노미터(1나노=10억분의 1)의 균일한 자성체
산화철 나노입자 40g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원료로 쓴 금속염은 ㎏당 7만원, 계면활성체는 ㎏당 2만원으로 1g의 나노입자를 만드는 데 불과 250원
이 들었다. 이는 ㎏당 200만원인 기존 원료(유기금속화합물)를 이용해 생산한 불균일 자성체 산화철 나
노입자(g당 10만원), MRI 조영제용 자성체 나노입자(g당 200만원) 등에 비할 때 제조원가가 최고 8000분
의 1 가격으로 떨어진 것이다.

현 교수는 “실험조건과 금속염의 종류를 바꾸면 5, 8, 12, 16, 22나노미터 등 다양한 크기와 종류로 균
일한 나노입자를 제조할 수 있다”며 “세계에서 이보다 싼 방법으로 나노입자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
술은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종합기술원 재료소자연구소의 박완준 박사는 “나노입자를 균일하게 배열하는 것 자체가 난기술”이
라며 “비록 실험실 수준이지만 균일한 나노입자를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생산할 방법을 확립함으로써 테
라비트급 저장매체로 가는 길이 한층 순탄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성과는 28일 18시(현지시각) 유명 과학저널인 ‘네이처 머티리얼’ 12월호에 게재됐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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