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3시간 이내 운동 삼가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1-29 오후 2:21:00
[서울신문] 잠이란 무엇인가? 간단한 질문이지만 답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자는가? 역
시 마땅한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잠자는 동안 사람의 근육은 대부분 완전히 이완된다. 일부 근육은 심
지어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잠을 휴식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수면을 단순히 에
너지 보존 수단으로 보는 것은 오해다. 왜냐하면 놀랍게도 7∼8시간 동안 자면서 체내에 비축하는 에너
지는 저지방우유 한 컵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결코 잠의 중요성을 가볍게 여길 수는 없
다.
누구나 한번쯤,아니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통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고통 가운데 하나가 바로 불면이
고 불면증이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것은 일상적인 신체리듬의 붕괴를 의미하며 이는 개인의 안
전과 생산성의 저하는 물론 건강에도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지금 새삼스럽게 잠의 건강론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현대 미국인의 5∼10%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에는 경제난에 실업사태까지 겹쳐 미국을 능가하는 불면증
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개인은 물론 사회적 불안정이 잠을 쫓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건강한 수면을 취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한 자세하고 실용적인 지침을 담은 영
국 수면의학자 크리스 이드지코프스키의 ‘행복한 아침을 깨우는 웰빙 수면법’(최윤재 옮김,이손 펴냄)
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꿈과 수면 연구가인 저자 크리스 이드지코프스키 영국 왕립의학포럼학회 회장은 “수면이야말로 인간의
생존에 있어 본질적인 문제”라며 “수면장애의 한 유형인 불면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기본
에 충실해야 한다. ”고 충고한다.

잠에 빠질 시간과 일어날 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알코올과 담배,카페인을 피하며,취침 3시간 이내에는 운
동을 삼가라고 조언한다. 또 침실은 빛을 차단하고,편안한 수면에 도움이 되도록 침대를 꾸미라고 권한
다. 저자는 이와 함께 수면의 역사와 유형을 비롯해 동서양의 전통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수면장애 치료
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숙면이야말로 ‘인간이 누려야 할 생득권’이라고 말한다. 덧붙여 그는 “건강한 수면이 장수와
완전한 인생의 열쇠임을 명심해야 한다. ”고 강조하고 있다. 1만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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