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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4-11-22 23:04]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 부정행위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과 일선 학교 주 변에 사실 관계 판단에 혼란을 주는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22일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년 전부터 이같은 부정이 저질러 졌다 는 주장부터 '일진회' 개입 가능성, 학교 사전인지설 등 갖가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주장 가운데에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특정인의 발언을 근거로 제기되는 것으로 신 빙성에 의문을 주는 경우도 많아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내용은 이번 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들이 소위 `힘 깨나 쓰는' 학생들로 구성돼 강요에 의해 가담한 학생들이 있다는 것.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남긴 한 고교생은 "수능 부정을 주도하는 학생들이 위력을 행사하 지는 않지만 그들이 두려워 협조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썼다.
또 이번 사건의 주동자들이 다니는 고교에서 수능시험을 치르기 전에 휴대전화 부정행위 가담자들에 게 '부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학교 사전인지설'이 제기됐다.
광주 모 고교 A모(18)군은 한 인터뷰에서 "수능 시험 2-3주 전에 학교 학생부장실에서 '부정행위를 하 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썼다"며 "당시 학교에서 휴대전화 부정행위 명단에 오른 학생들을 개별적으 로 불러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만일 A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학교측이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 모의 낌새를 사전에 알고 도 후유증을 우려해 숨긴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몇년 전부터 공공연히 계속 돼 왔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 부정행위는 1-2년 된 일이 아니다"며 "길게 보면 휴대전화가 보편 화된 6년전, 최소 3-4년 전부터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에 대해 "선후배간 부정행위 계승은 확인할 만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고 '일진회' 등 무력에 의한 가담은 현재까지 없으며 기타 다른 주장들도 인터넷 등을 통한 개인의 주장이어서 신빙성 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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