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재발되는 치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치질만큼 재발이 심한 질환도 드물다. 한 조사에서 치핵치료를 받은 일반인 1백60명을 조사해 본 결과 非수술요법으로 치료받은 사람의 60%가 재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요법으로 부식제 주사를 맞은 사람은 전원, 한방치료를 받는 사람은 81%가 재발했다. 치질은 항문 점막하층의 치핵총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지는 질환이다. 치핵총은 모세혈관과 섬유조직으로 구성돼 있는데, 불결한 위생상태와 항문의 지속적인 압력이 반복될 경우 혈관이 부풀어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부푼 덩어리를 어떻게 정상조직과 구분해 정확하게 떼어내느냐(점막은 많이 남기고 점막하층의 치핵만 제거)가 치료의 관건이다. 치질의 단계를 1∼4기로 나눠 치료법을 달리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1기는 치핵이 항문 안에 있으면서 출혈만 일으키는 경우이다. 크기는 직경 0.5㎝ 정도이다. 2기는 변을 볼 때 치핵이 나오지만 변 보기가 끝나면 다시 들어가는 경우로 직경은 1㎝ 정도다. 보통 이 상태라면 경화제나 결찰, 레이저·전기로 소작하는 방법 등 비수술요법을 권한다. 하지만 치핵의 크기가 3단계로 넘어가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3단계는 변을 볼 때 나온 치핵을 손으로 집어넣어야 들어가는 상태로, 크기는 2㎝ 정도이다. 마지막으로 4단계는 치핵이 항상 튀어나와 있어 손으로 집어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상태로 직경은 4㎝다. 3·4기의 치질을 수술하고 나서 5년 후까지 출혈이 있거나 치질증상이 있는 환자는 5%, 재수술을 하는 경우는 1%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치질의 진행 정도에 따라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질 재발을 막기 위해선 변비가 생기지 않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식사를 반드시 하고, 하루 30g의 식섬유 섭취에 8잔의 물 섭취는 필수이다. 한국인의 식생활로는 평균 20g을 섭취하기 때문에 평소 보다 조금 더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과 등 과일을 먹을 때는 껍질째 먹는 것이 요령이다. 콩이나 두부·미역·다시마 등은 좋은 변비 치료식이다. 따끈한 물에 몇 분간 엉덩이를 담그는 좌욕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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