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강의내용서 85% 출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1-18 오전 9:11:00
◆대입 수능◆17일 치러진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리 '가'형과 외국어(영어) 영역이 예년보
다 어렵게 출제된 반면 언어영역 등은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과 9월 모의고사 경향과 비슷한 것으로 외국어나 수리영역에서상대적으로 높은 원점수를
받은 학생이 입시에서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올해부터 수능 성적은 원점수가 주어지지 않고 영역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이에 따른 백분
위, 등급만 주어지기 때문에 다음달 14일 성적표가 개별 통보돼야 세밀한 지원전략을 짤 수 있어 일선
고교가 혼란을 겪을 것으로우려된다.

외국어와 수리영역이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이 영역에서 고난이도 문제를 풀었느냐에 따라 고득점의 향
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수리 '가'형이 상대적으로 어려워 표준점수에서는 '나'형과 어느 정도 균
형이 맞춰지고 상위권 수험생의 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EBS와의 연계=공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올해 처음 시도된 'EBS와의 연계'는예상보다 많았다는 반응이
다. EBS 측은 전반적으로 85% 안팎의 반영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70~80% EBS 반영률을 보였던 터라 어느 정도 연계는 예상됐으나 입시 전문
가들은 일부 지문과 문제는 아예 EBS 수능 강의에서나왔던 것을 그대로 내는 등 강도가 높았다고 분석했
다. 그러나 이로 인해 변별력이 약화되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언어영역은 EBS 교재와의 연관성이 매우 뚜렷했다. 현대 수필을 제외하고는 모든 문학 제재가 EBS 교재
에서 다루었던 범위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생소한 작품으로 제시된 현대시 '은행나무'는 EBS 교재에서만 다루어졌던것이어서 수험생들의 체감
도를 높였다.

수리영역에서의 반영률도 83%로 지난번 6월, 9월 모의고사 때보다 10%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영역에서는 82% 반영률을 보였다. 지문이 거의 동일한 적중 문항이 10개에 달했다.

◆ 영역별 출제=영역별 출제와 관련해 노명완 출제위원장은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범교과적 소재
를 바탕으로 출제했고 수리영역,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영역,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
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평가를 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 언어영역=3년 연속 어렵게 출제되었던 언어영역은 올해에는 매우 평이하게출제됐다. 지문 길이도
2004 수능보다 짧아졌고, 지문 독해에도 아주 고차적사고 능력이 요구되지 않아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
는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도토리'란 발음을 가상의 새 문자로 표기하는 방법을 물어 창의력을 측정하는문항이 이색적이었고 이
미 예고되긴 했으나 기술 분야 지문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수리영역=교과서에 수록된 기본적인 계산
능력이나 수학적 개념, 원리, 법칙의 이해를 확인하는 문제들이 출제되었고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을 요
구하는문제들은 제외되었으며 복합적인 개념이나 통합교과적인 문제들도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위하
여 출제되었다.

전반적으로 수리 '가'형은 작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되었고, '나'형은 작년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나 고
난이도 문제가 있어 상위권에게는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가ㆍ나형' 모두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문제(17번)가 활용된 문제가 눈에 띄
었고 '나형'의 경우 단답형 주관식 문제의 발문이 길어 문제를 해석하는 데 시간이 걸렸을 수 있으나 난
이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고분석했다.

◆ 외국어영역=출제범위에 심화ㆍ선택과목이 포함되면서 어휘와 지문 수준이심화ㆍ선택과목 수준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 6, 9월 모의평가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수능과 비교할 때는 어려운 어휘와 문법 문제가 앞에 배치되고 어휘 문제와 내용을 요약하는 문제
가 까다로워 어려웠다고 볼 수 있으나 6,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는 쉬웠다는 분석이다.

◆ 탐구영역=사회탐구영역은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다만 근현대사는 현대사 부분에서 생소한 사료가 출제돼 다소 까다로웠다는 평이다. 과학탐구영역도 모
의고사 때보다 쉬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다만 과학Ⅱ의 물리와 화학은 체감 사고력과 계산을 요하
는 문제가 많아 약간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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