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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는 1년에 1번꼴… 386보다 3배 많아 `소외계층 문화비 보조` 10명중 7명 찬성
서울 시민 50대 이상은 10년에 겨우 1번 정도 클래식이나 오페라 공연장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5세대는 386세대나 기성세대보다 연극과 영화, 뮤지컬을 3배 이상 관람하고 있어 문화향유 코드의 새 로운 주역은 20~35세의 젊은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극은 2035세대는 1년에 1번꼴로 보고 있는 데 비해 기성세대는 7~8년에 1번씩 관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세대간 문화생활 수준에 현격한 차이 를 보였다. 이는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기성세대의 공연관람 기피현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에 달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다소 충격적이다.
조권중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11일 서초동 연구원에서 열린 공개토론회에서 `서울시민의 문화 격차-실태와 정책과제`를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20 세 이상의 성인남녀 13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것이다.
조 연구위원은 "시민의 문화향수 실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문화격차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파악할 필 요가 있다"며 "궁극적으로 문화도시로 도약하려는 서울의 청사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대별ㆍ副 계층별 문화수준 차이=콘서트 등 대중음악 공연과 미술전시회장에는 2035세대가 386이나 기성세대보다 3배 정도 많이 찾았다. 대중음악 공연장의 경우 2035세대는 1년에 0.75회 정도 가는 데 비 해 386과 기성세대는 불과 1년에 0.25회 관람했다.
특히 기성세대의 경우 연극, 클래식ㆍ오페라, 미술전시회 등 각종 공연을 합쳐 1년에 0.78회 꼴로 관람 해 공연과 담을 쌓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의외라는 분석. 이는 기성세대의 문화공연 기피현 상으로 해석돼 국내 공연예술 침체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중론이다.
`예술행사 관람 시 가장 고려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예술행사의 내용(34.6%), 비용(31.1%), 주위 사 람들의 입소문(11.8%) 순으로 꼽혔다. 그러나 교육수준이 낮고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비용에 더 염두를 둔다는 대답이었다. 전문직(63.5%)은 `비용보다는 내용`을 중시한 데 비해 학생(40.4%)과 생산직(39.1%) 은 `비용을 더 고려한다`고 답했다.
▶문화향유 지원대책 시급=경제적 자원이 충분하지 못한 계층이 `비용 압박`을 받고 있음에 따라 서울시 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비싼 공연장에도 시민들이 접근하기 수월하도록 ▷다양한 할인제도 ▷저소득층 등에 관람비용 증서인 `바우처`를 제공하는 제도 ▷좌석의무할당제 등을 통한 문화비 보조 등 다양한 문화 활성화 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시민이 골고루 문화시설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 대부분이 공감했다. `소외계층에 문화비 를 보조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서 10명 중 7명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시 권영규 문화국장은 "현재 서울의 문화공간이 충분치 않아 소외계층이 생길 수 있다"며 "내년 시 문화예산 비중이 처음으로 3%를 넘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각종 공연장과 문화공간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민문화격차 보고서는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조사를 맡았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 2.7%다.
김영상 기자(ys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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