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직장인, 정장차림 출근 줄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0-26 오전 9:43:00
10명 중 3.2명은 평일 캐주얼 출근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 다양한 캐주얼 의류 출시와 남성들의 패션의식변화 등으로 올 들어 정장
차림으로 출근하는 남성 직장인 비율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패션연구소는 26일 올해 봄.여름 시즌 남성들의 출근복 경향을 조사한 결과셔츠와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의 비율이 67.8%를 기록해 지난해 73.5%보다 5.7%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캐주얼 의류를 입고 출근하는 남성 직장인 비율은 지난해 26.5%에서 올해32.2%로 크게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평일 출근시간대 시청과 여의도, 삼성역 등 기업 사무실이 밀집한지역의 거리에서 대중 교
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남성 직장인 2천95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성 직장인들의 정장차림 비율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9년 76.6%로 정점을기록한 이래 점차 하락해
지난 2001년에는 벤처 열풍과 캐주얼 차림의 확산 등으로인해 65.8%까지 떨어졌다.

정장출근 비율은 이후 2002년 73.3%, 2003년 73.5%로 반등했다가 올해는 다시떨어져 3년만에 60%대로 낮
아졌다.

정장차림 중에서는 상.하의가 세트인 수트를 착용한 비율이 90.1%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고 상.하의의
색상이 다른 콤비 스타일이 7.9%, 재킷을 입지 않은 스타일은 2.0%로 각각 조사됐다.

재킷의 종류별로는 단추가 3개인 '3-버튼 스타일'이 81.4%를 차지했고 나머지는대부분 '2-버튼 스타
일'이었다.

캐주얼 중에서는 재킷을 입고 넥타이를 매지않은 스타일이 늘고 점퍼류 등의 캐주얼은 감소하는 등 이른
바 '격식을 갖추는 캐주얼'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이같은 정장 출근 비율의 하락은 캐주얼 의류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남성들의 패션의식이 높아진 데다 주
5일 근무가 늘면서 직장인들의 '캐주얼 마인드'도 확산되고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최근 남성 캐주얼 부문에서 점퍼보다 편안한스타일의 재킷이 많이 팔
리고 있는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에 맞춰 업
체들도 출근 복장으로 무난한 재킷류의 출시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
이전글 최고의 음료는 물!
다음글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45가지 비결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