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우리 상품이 대한민국 대표”…가전 휴대폰 IT등 톱브랜드 구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0-26 오전 9:41:00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한 국가에서 치열한 국가대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노대통령이 인도 방문 중 ‘대한민국 국가대표는 우리 상품’이라고 말한 데 대해 이말의 의미
가 자사 제품을 겨냥한 것이라는 ‘아전 인수격’ 해석도 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수출액은 205억6000만달러로 LG전자 80억3000만달러의
2.5배가 넘는다. 그러나 최근 노대통령이 방문한 러시아, 인도, 베트남 등에서는 그동안 이 시장 공략
에 집중해 온 LG전자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가전의 경우 LG가 앞서고 휴대폰 등 정보기술(IT)
부문은 삼성이 앞서고 있다.


◇러시아=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러시아 ‘국민브랜드’로 선정되면서 톱 브랜드의 위상을 확고히 구축
했다.

삼성은 지난해를 비롯, 지난 98년 이후 다섯차례나 국민 브랜드에 뽑혔다. LG는 지난 3월 에어컨, 진공
청소기, 오디오 등 3개 제품에서 2003년 러시아 국민브랜드로 선정됐다. LG전자 관계자는 “한해에 3개
제품이 러시아 국민브랜드로 선정된 것은 국내 가전사중 LG가 유일하며 삼성은 지난해 2개 브랜드가 선
정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휴대폰, 컬러TV 등 9개 품목을 현지 시장 1위에 올려놓았으며 LG는 국민브랜드 선정 상품 외에
유럽형 이동통신 방식(GSM) 휴대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삼성전자는 전자레인지, 모니터,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R&D)센터와 소프트웨어센터까지 세웠다. LG전자도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모니터,
컴프레서, 단말기를 만드는 생산법인과 소프트웨어 R&D연구소를 갖추고 있다.

삼성은 모니터와 CD-ROM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노키아 다음으로 유럽형 이동통신 방식인 GSM폰의 강자
로 떠오랐다. 인도인 3명 중 1명이 애니콜을 쓰고 있다는 것이 삼성측 설명이다. LG는 에어컨, 세탁기,
TV, 전자레인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10억달러. LG전자는 9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베트남=삼성은 지난해 실시된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소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휴대폰 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삼성이 소니를 앞질렀다.

LG전자 베트남 법인은 사회공헌도, 경제발전기여도, 고용창출효과, 성실납세기록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등 베트남 내 외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노동훈장, 최고 기업상과 기업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삼성은 TV, 모니터, 광디스크드라이브(ODD) 등 외국인직접투자(FDI)업체 가운데 시장점유율이 1위인 브
랜드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LG는 3년 연속 베트남 가전시장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인 삼성비나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2억5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
망되며 이중 휴대폰이 44%인 1억1200만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베트남법인은 올해 백색
가전업체 최초로 매출 1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룰라 대통령이 모범공장으로 선정된 삼성전자 브라질 공장을 방문했으며 나우티코팀을 공식후
원하는 LG전자를 대통령궁으로 초청, 행사를 갖는 등 양사 모두 확고한 현지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모니터, 비디오카세트레코더(VCR), TV 등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LG전자도
TV, VCR, 디지텅비디오디스크(DVD) 등 영상가전 분야와 모니터, 휴대폰 등 9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은 모니터 시장 점유율 1위를 놓고 LG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최근 TV사업을 재개한 데 이어
휴대폰 생산영역을 늘리고 있다. LG전자 브라질 법인은 TV, DVD 플레이어, VCR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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