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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이번에는 인사혁신.'부서간에 물리적 벽을 허물고, 전략기획관실을 신설하는 등 '업무혁 신'을 추진해온 정보통신부가 이번에는 인사혁신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진대제 장관 취임이후 고시 기수를 무시한 발탁인사 등 일부 인사혁신이 예고되긴 했지만 최근 준비중 인 내용은 보다 체계적이고 제도적이라는 점에서 내외부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창곤 차관은 최근 "현재 28% 수준인 비고시 출신 사무관 비중을 35%로 높이라"고 총무과에 지시했다. 김 차관은 특히 "비고시 출신의 비중이 적은 정보통신진흥국, 정보통신정책국에 신경을 써라"고 지시했 다.
이같은 조치는 비고시출신들에게는 승진의 호기로 작용할 것이지만 가뜩이나 인사적체에 시달리는 고시 출신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정통부는 앞으로 직위 공모를 통해 비고시출신을 적극 임용하는 한편 타부처 직원도 적극적으로 스 카웃해올 계획이다. 이를 위해 'IT 인력검색 프로그램'까지 마련중이다.
현재 정통부는 우정사업본부 등을 합쳐 1만8천명의 비정규직을 포함, 5만여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통부에는 타부처에 비해 고시출신 공무원이 유난히 많다. 중앙인사위원회가 부처별 사무관 수를 배정 할 때 전체 인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800명 인력의 산업자원부에 3명의 사무관을 배정하 면 정통부에는 20여명을 배정한다.
그러다 보니 사무관, 서기관 중에는 민간기업을 포함해 이미 다른 길을 찾아 나서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 했다. 2002년 하반기에는 H모 서기관이 민간기업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기술고 시 출신인 J모 사무관이, 올들어서는 지난 5월 역시 기술고시 출신인 J모 사무관이 특허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탈출'의 직급이 국장이나 과장이 아니라 서기관 사무관으로 낮아진 것이다.
특히 특허청의 경우 변리사 자격획득에 유리할뿐만 아니라 향후 정보통신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이 예상 되면서 앞으로도 지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일이 갈수록 많아지는데다 한정된 승진 자리에 경쟁자가 너무 많은 것을 보면서 미래를 생각해 다른 길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이 많아지면서 공무원의 장 점중의 하나인 정시퇴근이 점차 어려워지자 개인적 취향에 따라 근무여건이 좋은 곳으로 옮기려는 사람 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장자리 경쟁률 4 대1 넘어정통부에는 현재 장관 비서관까지 포함해 과장급 자리가 30개가 있다. 그 러나 이 자리에 앉을 후보는 4급 우체국장, 유학, 국제기구 파견자 등을 포함해 130여명이나 된다. 4대 1이 넘는 경쟁률이다. 한마디로 과장자리 앉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워 진 것이다.
이처럼 인사적체가 심하다 보니 유학을 가기 위한 내부 경쟁도 타부처에 비해 훨씬 치열하다.
총무과의 한 관계자는 "유학에 필요한 토익점수가 타 부처는 680점 정도면 되지만 정통부는 800점이 넘 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대제 장관도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타부처로 나가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정통부 고위관계자는 전했 다.
이같은 인사적체 속에서도 정통부 공무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민간뿐만 아니라 정부 타부처에 서 정통부 공무원을 앞다퉈 스카웃 해가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화가 보편화 되면서 IT업무 경험이 있는 정통부 직원을 선호하는 것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인천경제 자유청, 해양경찰청 처럼 전혀 IT와 무관해 보이는 곳에서도 정통부 공무원을 '모셔가려' 한다는 것이 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올 3월에 공무원 임용령이 개편돼 행정자치부나 인사위원회의 제가를 받지 않고 양 부처의 책임자간에 합의만 이뤄지면 인사교류가 가능해져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통부 인사과 관계자는 "인사적체로 외부로 나가려는 사람도 있지만 정통부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들어오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최근 특허청에서만 개인적으로 5~6명이 '정통부에 갈 수 없느 냐'고 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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