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대 의학에서 치료법을 크게 대별한다면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을 들 수 있다. 약물요법은 대부분이 대증요법이고 장기간 사용할 때 그 부작용이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수술요법도 합병증을 예상한다면 그 한계가 분명해져서 적응대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 실행하는 의사와 환자 쌍방 공히 신중히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 시점에서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의 중간에 있는 제3의 치료법으로 주목되는 것이 신경치료법이다.
얼굴에 격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삼차신경통은 지금까지 약물요법 및 수술요법으로 치료되어 왔다. 그러나 약물요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항경련제는 단지 진통효과만을 위한 것이고, 진통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일시적인 경우가 많으며, 장기간 복용시 약물독성으로 간 및 신장 기능을 악화시키고 혈액성분에 나쁜 변화를 초래하여,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수술요법은 전신마취하에서 하는 수술이므로, 이에 따른 합병증과 위험성이 우려된다. 그러나 신경통증클리닉에서는 약물요법이나 수술요법이 아닌 신경파괴술로 삼차신경통을 치료하고 있으며, 이 방법은 전신마취 필요없이 시술시간도 1-2분 밖에 안되는 매우 간단하고 안전한 방법이다.
다한증은 우리 몸의 어떤 특정부위에 특히 손, 발, 겨드랑이에 땀이 심하게 나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을 주는 질환이다. 치료 방법으로 여러 가지가 시도되고 있으나 실제로 완치가 가능한 방법으로 이제까지는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했다. 그러나 근래에는 신경통증클리닉에서 수술을 하지 않고 신경파괴제를 사용하여 완치가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요통 및 하지통이 생겼을 때 약물요법과 물리치료를 해서 낫지 않을 경우 수술을 받아야만 되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약물요법과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여 호전이 없는 경우 신경치료를 시행하여 대부분의 환자에서 만족할 만큼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밖에도 안면경련, 안면신경마비(와사),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후 신경통, 목 디스크에 의한 목, 어깨, 상지의 통증 및 저린감, 어깨의 통증으로 팔을 잘 움직이지 못하는 오십견, 만성두통, 말초혈관질환(버거스씨병 등), 반사성 교감신경 위축증, 상지 및 하지 절단 부위의 통증, 암말기의 통증, 기타 만성변비, 알러지성 비염, 어느날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게 되는 망막동맥폐쇄증, 동상, 자율신경실조증 및 각종 신경통 등에 신경치료법을 적용하여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신경통증클리닉에서는 이런 환자들에게 신경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여 신경과 주위 조직의 부종 및 염증을 없애주고, 혈관을 확장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줌으로써 축적된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과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주며, 교감신경의 평형을 유지시켜 통증의 악순환을 막고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게 된다.
사회 경제적 수준의 향상과 함께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전에는 인내하고 지내던 자신의 통증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하고 있다. 이전에는 주로 진통제에 의존하던 통증치료 방법으로부터 탈피하여 지속적이고 보다 효과적으로 통증을 관리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통증의 관리와 치료를 수행하는 분야가 신경통증클리닉이라 할 수 있다. 가까운 일본이나 구미, 유럽등지에서도 이 분야가 최대 각광을 받고있는 신생과로 자리를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