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고관절" 국산화 첫 성공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0-11 오전 9:36:00
의료벤처 ㈜코렌텍 "수입대체.해외진출 기대"(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골반과 대퇴부를 잇는 고관절
(엉덩이 관절)이 손상됐을 경우 이를 대체하는 `인공 고관절'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 개발돼 이르
면 내년 상반기 상용화된다.

정형외과 의사들이 설립한 의료벤처 ㈜코렌텍(대표 김범규)은 순수 독자기술로세계최고 수준의 인공 고
관절을 개발, 임상실험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중 상용화할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인공 고관절은 관절염 등으로 고관절이 손상돼 못쓰게 될 경우 정상적인 관절과비슷한 인공 보형물로 대
체하는 것으로, 주로 티타늄, 코발트크롬 등 특수 금속과세라믹, 고분자 폴리에틸렌 등 특수 소재로 만
들어진다.

일단 인체내에 삽입되면 부작용이나 부식이 발생해서는 안되며 강한 내구성이요구되는 첨단 정밀 의료기
기다.

코렌텍은 오는 1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30차 대한정형외과 연구학회학술대회에서 인공 고관절
의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공 고관절 개발에 참여한 국립의료원 이중명 박사(정형외과 과장)는 "지난 2001년 인공 고관절 개발
을 완료, 지난해 9월 강남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실험을 마쳤다"면서 "지난 6월 임상실험 결
과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유효성 심사를통과했으며 최종 의료보험 수가결정을 남겨놓는 상태로 상용화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인공 고관절의 국산화에 따라 지금까지 전량 수입하던 인공 고관절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게 됐으며 해
외 시장진출도 가능해졌다.

코렌텍의 인공 고관절은 ▲공학자에 의해 설계되는 외국제품과 달리 풍부한 수술경험을 가진 의사들이
직접 설계.개발했고 ▲수명이 긴 재질인 세라믹을 이용했으며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의 골격에 맞도
록 설계됐고 ▲체격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갖췄다는 게 특징이다.

또 관절의 핵심기능인 운동 가능한 각도가 외국제품에 비해 15도 가량 넓다는것도 큰 장점이다.

인공 고관절은 대퇴뼈 윗부분에 피가 공급되지 않아 썩어가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퇴행성.외상성.류머
티즘 관절염, 결핵성 또는 화농성 관절염 후유증, 대퇴경부 골절 등 다양한 고관절 질환을 않고 있는 환
자에게 시술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1만여명의 환자가 인공 고관절 수술을 받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박사는 "그동안 국내에서 척추 고정기기나 골절에 사용되는 나사못 등은 일부 개발한 적이 있으나 인
공관절을 개발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인공 고관절 개발은최초의 국산화라는 의미가 있고 앞으로 내수시
장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로 채산성을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인공관절의 시장규모는 전세계적으로 66억달러(약 7조7천억원), 내수시장은 1천700억원에
이르며 이중 인공 고관절 시장은 각각 22억달러(약 1조6천400억원), 72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코렌텍은 이번 인공 관절 국산화로 오는 2007년 내수시장의 수입대체 및 수출효과가 302억원에 이를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렌텍은 국내 저명한 의사들이 모여 지난 2000년 5월 자본금 12억원으로 설립한 의료벤처로 인공관절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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