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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글 퍼내 다른 사이트에 올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이른바 ‘펌 ’글이다. ‘펌’이란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타인의 컨텐츠를 스 크랩해서 다른 사이트에 게시하는 행위로 네티즌들 사이에선 일 상적인 용어 가 된지 오래다.
‘펌’의 위력은 대단하다. 얼마전 국민연금의 문제를 지적한 ‘ 국민연금의 비밀’이란 한 네티즌 글 이 순식간에 인터넷상에 퍼 지면서 사회문제로 떠오른 것은 ‘펌’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 여주는 사례 였다. 특히 요즘에는 블로그(web+login의 합성어)가 유행하면서 ‘펌’이 더 맹위를 떨치고 있다.
눈만 뜨면 마케팅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이같은 좋은 소재를 놓칠 리 없다. 종합광고대행사 휘닉스커뮤니 케이션즈(이하 휘닉스컴) 는 ‘펌’을 즐기는 사람들을 ‘펌킨’족이라 명명하고, 디지털 시대의 강력 한 구전(口傳)주체로 이들을 주목해야한다고 23일 밝 혔다. ‘펌킨’의 ‘킨’(KIN)은 ‘동료’ 혹은 ‘네트워크’를 뜻하는 동시에 ‘즐기라’(KIN을 옆으로 눕히면 ‘즐’자가 됨)라 는 의미를 갖고있는 인터넷 속어다.
휘닉스컴은 디지털시대의 입소문꾼, ‘펌킨’족의 가장 큰 매력 은 ‘자발성’이라고 지적했다. 누가 시 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이글 저글을 퍼다가 다른 사이트에 올리기 때문에 구 전효과가 크다 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기업의 상업적 메시지까지 도 자발적으로 이쪽저쪽으로 옮기는 속성을 지녀 마 케팅 담당자 들의 구미를 돋우고 있다. ‘펌킨’족과 ‘펌’ 행위를 잘만 활용 하면 마케팅의 혁명을 초 래할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휘닉스컴은 이런 ‘펌’을 활용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현상을 ‘퍼뮤니케이션’이라 부르고, 퍼뮤니케 이션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마케팅보고서(퍼뮤니케이션의 시대)를 24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광고회 사답게 관련보고서를 내는 것도 일종의 티저(궁금 증을 유발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광고기법중 하나) 형식을 밟고 있어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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