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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인용 기자 = 남자의 계절, 가을이 왔다. 복고풍이 유행을 이끄는 올가을 남성복의 키 워드는 '젠틀맨'이다. '젠틀맨' 중에서도 1940-50년대 고전적인 분위기와 1960-70년대 세련된 분위기가 동시에 느껴지는 '영국 신사'가 바로올가을 남성복의 경향이다.
세로 줄무늬와 고급스러운 소재, 날씬해 보이는 실루엣을 이용하면 세련되면서까다로워 보이는 영국 신 사의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다. 고급스러운 영국 신사 분위기의 양복 한 벌로 멋진 가을 남자가 되어보 자.
▲세로 줄무늬로 화려하게 = 세로 줄무늬는 옷과 몸매의 선을 잘 살려주는 기본품목. 지난해부터 꾸준 히 유행했던 줄무늬가 올해는 더 대담해지고 다양해졌다.
전통적인 트위드 재킷에 줄무늬 면 셔츠로 고전적이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낸랄프 로렌(Ralph Lauren) 부터 전통적인 줄무늬 양복에 현대적인 감각을 섞은 질 샌더(Jil Sander)까지, 이번 가을에는 여러 가 지 줄무늬를 찾아볼 수 있다.
남성복 브랜드 지오투(GGIOⅡ)의 임성미 디자인 실장은 "5mm 이내의 좁은 간격줄무늬부터 넓은 간격 줄 무늬까지 다양하다"며 "줄무늬나 줄무늬 사이의 색상도 화려해지고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또 줄무늬 양복 안에는 꼭 흰색 셔츠를 받쳐 입었던 정석에서 벗어나 줄무늬 양복 안에 줄무늬 셔츠나 원색 셔츠를 입는 대담한 연출법도 눈에 띈다.
▲소재는 고급스럽게 = 천의 느낌을 잘 살린 고급스러운 소재는 복고적인 느낌과 부드러운 느낌을 동시 에 준다. 이번 가을에는 벨벳, 캐시미어, 실크 등의 소재가주를 이루고 있다.
이탈리아 남성복 지제냐(Z Zegna)는 가을 컬렉션에서 울과 실크를 혼합해 광택을 더한 울실크와 벨벳 소 재를 선보였다. 구찌(Gucci) 역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주는 검은색 캐시미어와 울 소재를 사용해 독 창적인 분위기를 냈다.
LG패션 알베로의 송은영 디자인 실장은 "광택이 나는 소재, 부드러운 실루엣 등우아한 느낌을 살린 제품 이 많다"고 말했다. 알베로 역시 이번 가을 벨벳 소재로 된재킷과 바지를 내놨다.
▲날씬하고 길게 = 몸의 실루엣을 살려주는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초부터 꾸준히 눈길을 끌어 온 하이투버튼도 올 가을 양복의 주요 경향 중 하나.
하이투버튼은 앞 여밈 부분의 가슴선(V-Zone)을 짧게 하고 버튼의 간격을 길게한 디자인으로 날씬해 보 인다. 또 재킷의 길이를 길게 한 양복(Long-length Suit)도다리가 길어 보여 세련된 느낌을 준다. 특히 젊은층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양복과 셔츠를 모두 검은색으로 맞추는 것도 날씬해 보이는 방법이다. 과감하게검은색 양복에 흰색 셔츠 를 입거나 검은색 재킷에 흰색 바지를 입어 '블랙 앤드 화이트 룩'을 연출해보는 것도 좋다.
▲노타이나 좁은 타이로 개성있게 = 넥타이가 격식을 표현해준다는 것도 이젠옛말. 넥타이를 하지 않아 도 되는 직장이 많아지면서 노타이로 멋지게 양복을 입는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다. 넥타이를 하지 않고 셔츠 단추를 하나 정도 풀면 남성적인 매력을 강조할 수 있다.
평범한 넥타이는 벗어버리자. 폭이 좁은 타이나 줄무늬가 들어간 타이, 원색이나 화려한 프린트가 들어 간 타이는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정장을 경쾌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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