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잠버릇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잠을 자면서 자신도 모르게 발목이나 무릎 등을 계속해서 움찔거리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사지운동증은 40대부터 빈번해 지기 시작해, 60대 이후에는 20∼30%까지 흔하게 보이는 질환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추신경계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문제는 이 사지운동증과 코골이·수면무호흡증 등과 마찬가지로 깊은 잠을 방해해 낮에 심한 졸음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잠은 '꿈꾸는 잠'이라고 불리는 렘(REM)잠과 비렘잠이 번갈아 나타나야 한다. 렘잠은 중추신경계를 회복하고, 비렘잠은 신체회복을 도와준다. 렘잠은 잠든 지 90분 뒤쯤 시작돼 몇 분간 계속되는데, 보통 하룻밤에 4∼5차례 되풀이되며 새벽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반면 비렘잠은 얕은 잠 단계인 1∼2단계와 깊은 잠 단계인 3∼4 단계의 잠이 전체 잠의 10∼20%를 차지한다. 낮졸림증 환자는 비렘잠의 3∼4단계 잠을 전혀 자지 못하거나 렘잠에 이상이 생긴 사람들로, 사지운동증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치료는 항정신성 약물로 진정제나 파킨슨병에 쓰이는 도파민 등 3종류의 약이 처방되는 약물이 효과적이다. 계속적인 졸림증과 피로에 시달리면, 수면장애센터나 클리닉이 있는 병원을 찾아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수면다원검사란 검사장비와 수면시설을 갖추고, 환자에게 수면을 취하게 한 뒤 뇌파와 안구운동·코골이·호흡정도 등을 측정, 종합적인 수면의 질과 장애원인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렇게 원인이 밝혀지면 원인별로 수면환경을 개선하고 약물치료 또는 광선치료 등을 이용해 숙면을 취하도록 도와준다. 다음은 미국수면장애협회가 권하는 밤잠 잘 자는 9가지 원칙이다. ▶ 매일 아침 같은 시각에 일어난다. ▶ 침실에선 잠자기와 성행위만 한다. ▶ 잠자기 전 따뜻한 물에 목욕하고, 간단한 간식을 먹거나 10분 정도 책을 읽는다. ▶ 저녁에 운동한다. ▶ 규칙적으로 생활한다. ▶ 잠자기 6시간 전 카페인이 든 음식을 먹지 않는다. ▶ 잠자리 들기 전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 낮잠도 규칙적으로 잔다. 하루 15∼20분 정도 낮잠을 자면 정신이 맑아지고 기억력이 좋아진다. ▶ 수면제는 3주 이상 먹지 말고, 술과 함께 과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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