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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高大총장 “새 입시案은 선발 변별력 없어”
뉴욕=연합
입력 : 2004.08.29 18:15 20' ▲ 어윤대 총장 관련특집 - 확바뀌는 2008대입 수능 성적의 9등급화와 학생부 반영 비중 제고 등을 골자로 하는 새 입시 방안과 관련해 “고등학교 간 학력격차를 입시에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어윤대(魚允大) 고려대 총장이 밝혔다. ‘고대 개교 100주년 기념 해외 석탑제’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어 총장은 29일 한국 특파원들 과 만나 “발표된 정부안대로라면 고대의 경우 수능성적과 학생부 모두 1등급인 학생들만 지원할 가능성 이 크기 때문에 변별력 확보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어 총장은 “고교 간 학력 격차가 엄연한 현실인 만큼 이를 입시에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현재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연구 중이지만 정부가 고교 간 격차 반영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이 문 제로 정부와 일부 대학 간에 이견이 빚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어 총장은 고려대의 국제화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재원 마련이 근본적인 과제이고 기여입학제가 큰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믿지만, 정부가 반대하는 한 이 제도 가 도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년6개월 뒤 끝나는 내 임기 내에는 기여입학제가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학교 재정 계획도 이 같은 전제 아래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름이 뭐가 됐든 입시에서 학교에 기여한 인사의 자제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는 언젠가는 꼭 도입돼야 한다는 믿음에는 변화가 없다”고 어 총장 은 밝혔다.
영어 공용화에 대해 어 총장은 “크고 강한 나라가 아닌 한국이 세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영어능력의 습득은 필수적이며, 따라서 영어 공용화도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다만 도입시기와 제도적 준비 가 문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대의 경우 신임 교원들에게는 영어 강의를 의무화하고 있고, 2010년까지는 수업의 50% 이상이 영어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며, 내년부터는 전체 학생의 17%가 외국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 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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