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e마켓플레이스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e마켓플레이스는 200여곳이며 연말까지 250곳을 넘어설 것으로 산업자원부는 전망했다. 분야도 다양해져 섬유·전자·석유·농축산물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e마켓플레이스 구축이 진행중이다. 섬유와 전자 부문에서는 각각 20곳 이상이 치열하게 경쟁중이다.
최근에는 즉각적인 비용 절감효과를 볼 수 있는 기업 소모품(MRO) 전자상거래에 대기업이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코오롱·SK·현대산업개발· 이수화학·삼보컴퓨터·종근당 등 12개 그룹 18개 기업의 ‘젊은 오너’들은 코리아e플랫폼을 결성했고, 한국통신·포항제철·한진·현대 등은 엔투비 사이트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GT웹코리아는 LG상사· 금호산업·커머스원·삼양사·삼일회계법인·앤더슨컨설팅·한국전자인증 등 11개사가 참여했다.
거래실적 면에서는 중소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기자재B2B 파텍21(www.partec21.com), 농·축산물 B2B 미트마트(www.meatmart.com), 호텔 B2B 코아밴(www.corevan.com) 등이 온라인에서 선전하고 있다. 대기업 위주의 화학 B2B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케미즌닷컴(www.chemizen.com)이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산자부 전자상거래과의 황수성 사무관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구축한 e마켓플레이스에서 실적이 좋다”며 “9월부터 한 달에 1억5000만원 이상의 거래가 이뤄지는 사이트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구매 결정부터 지불까지 온라인 상에서 모든 과정을 진행하는 본격적인 B2B 거래가 향후 4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MS·오라클·썬·SAP 등 외국계 주요 IT업체들도 e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신형 솔루션과 하드웨어를 출시하고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삼성물산의 임영학 이사는 “인터넷 경제에서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기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B2B 거래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마켓플레이스.... e마켓플레이스(e-marketplace)는 오프라인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상품의 거래를 인터넷공간에 옮겨놓은 사이버 시장을 말한다. 불특정 다수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사이버 공간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어 오프라인 거래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과정들이 줄어든다. 거래기간이 짧아지고, 투명한 거래를 통한 구매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IT조사기관 가트너그룹은 향후 5년 내 기업들이 전체 거래의 최소 20∼30%를 e마켓플레이스에서 처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