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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리눅스 진영의 성장세가 윈도를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위협하고 있 다.
LA타임스는 9일(현지 시간) 중국, 브라질을 비롯한 여러 개도국의 정부기관들이 MS 윈도의 독점을 극복 하기 위해 오픈소스 기반의 운영체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브라질-중국 등에서 '펭귄의 힘' 과시
브라질은 지난 2002년 룰라 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부터 이미 '탈 윈도 전략'을 마련해 왔다. MS에 대 한 의존도를 줄이고 리눅스같은 무료 운영체제로 전환할 것을 모색하고 있었던 것. 지난 5월에는 리눅스 로 전환을 준비하기 위해 2천명의 공무원들이 모여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브라질 대통령궁인 블라날토궁에서 통신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에닐슨 카몰레시는 "브라질 정부 입장에 서 보면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매우 혁신적인 구상이다"고 말했다.
중국 관리들도 1년 이상 오픈소스 운영체제 제공업체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 주 오스트리아 비엔나시는 1만 6천대의 워크스테이션 컴퓨터 운영체제 중 절반을 리눅스나 다른 운 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비엔나의 루돌프 쉬커 정보 시스템 관리자는 뉴스 컨퍼런스에서 "직원들에 게 선택의 자유를 주기로 했다"며 "(운영체제의) 독점 상태를 깨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독일 윈헨 시의회 역시 1년여의 연구 끝에 지난 6월 1만 4천대의 개인 컴퓨터 운영체제를 리눅스로 전환 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리눅스 열광 현상'은 이스라엘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이렇듯 무료 또는 저가 소프트웨어가 개도국 사이에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윈도에 비해 경제적 일 뿐 아니라 보안결함으로부터도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최저 임금 수준이 월 87달러인 브라질에서 MS 윈도 XP 패키지 가격은 130달러나 된다. 반면 오픈소스 운 영체제는 매년 비싼 라이선스 사용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과 컴퓨터를 활용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오픈 소스를 채택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또한 소스코드가 공개되지 않는 윈도는 해커들의 주요 공격대상으로 떠오르면서 보안상 결함이 계속 발 견되고 있지만 오픈소스의 경우 많은 개발자들이 끊임없이 보완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윈도만큼 보안 에 취약하지는 않다는 장점이 있다.
◆ MS, 오픈소스 공세 막기위해 분주
오픈 소스 운영체제에 대응하는 MS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브라질 정부의 리눅스 열풍에 대해 브라질 MS 대변인 로렌조 마드리드는 "브라질 마이크로소프트의 고 객 중 정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6%에 지나지 않는다"며 "금융기관같은 거대 고객들이 아직 건재하 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애써 평가절하했다.
그는 오히려 "공정한 시장 조건만 갖춰진다면 경쟁 상대가 생긴다는 데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고 덧붙이 기도 했다.
그러나 속으로 느끼는 조바심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브라질 MS는 브라질 정부 관리들과 소스코 드 공개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있다. 또한 태국시장에서는 윈도 XP를 80% 이상 인하한 가격인 36달러에 판매하기도 하고 있다.
'개도국의 희망'으로 떠오른 리눅스가 얼마나 위세를 떨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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