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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덥나 안덥나?…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더위
올 여름 더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번 더위가 10년만에 다시 찾아온 무더위” 라고 표현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엄살’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는 기온의 분석 기간과 방식에 따 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훨씬 덥다는 의견이 지배적이 다.
73년 기상관측이래 5번째 더운 여름 vs 평균기온·예년과 비슷
올 6월 1일부터 8월 5일까지의 평균 기온은 23.8도로 이는 지난 73년 체계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5번째로 높은 여름철 평균 기온이다. 특히 짧은 장마 기간때문에 장마가 끝난 7월 18일 이후의 기온을 비교하면 더 뚜렷하다. 7월 18일부터 8월 8일까지의 최고기온 평균은 전주가 35.0도, 대구가 34.4도 등 으로 예년보다 최고 기온 평균이 2~3도 이상 높은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지난 7월의 경우 예년과 비슷한 기온을 유지했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 7월의 평균 기온은 서울 24.8도, 부산 24.2도, 대구 27.3도, 광주 26.1도를 기록했다. 이는 비가 많이 왔던 2003년보다 1~2도 가 량 높지만, 평년 기온에 비해 0.7도 정도 올라간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대전이 각각 1.6도와 0.8 도 높아졌으나, 서울은 오히려 0.1도 낮았고 부산은 평년과 같았다. 최근 가장 무더웠던 1994년 7월의 평균 기온은 서울 28.5도, 부산 27.9도, 대구 30.2도, 광주 29.3로 올해보다 3~4도 높은 수준이었다.
아침 기온 최고 vs 열대야 평년 수준 아침 기온이 25도 이상이 지속되는 열대야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94년 7월에는 열대야 현상이 서 울 20일, 부산 19일, 대구, 17일, 광주 22일, 대전 17일 발생했다. 반면 지난 7월에는 서울 3일, 대구 9 일, 광주 4일, 대전 4일에 그쳤고, 부산에는 한차례도 열대야가 찾아오지 않았다. 8월 서울의 열대야는 8일까지만 총 5일이었다. 하지만 7월 아침 최저기온 평균은 22도로 7월 기록으로는 지난 94년 이후 가장 높아 대조를 이뤘다.
"평년 기온과 0.7도 차이는 크다" 결국 올 여름 기온은 지난 73년 이후 5번째 더운 여름이지만 평년 기온과 0.7도 차이일 뿐이다. 기상청 김태룡 공보관은 “0.7도 차이도 장기간 지속된다면 굉장히 높은 수치”라며 “다만 기상 정보 의 기간과 보는 관점에 따라 더위에 대한 반응은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앞 으로 매년 이 같은 불볕더위가 계속될지는 현재의 자료를 가지고 예측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지난 100년간 세계 평균 기온이 0.6도 상승했으며 우리 나라는 도시화에 따라 1.5도 상승하는 등 지구 온난화 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7일 1개월 예보를 통해 기온은 8월 중순과 하순에 평년과 비슷하겠으며, 9월 상순 에는 평년보다 높겠다고 예측했다.
<미디어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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