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영화를 만들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8-10 오전 10:49:00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에서 한국의 고대사관련 내용을 삭제하고 우리 외교부가 항의하는 등 양국간 역
사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인터넷 게시판에는 역사를 지키기 위한 네티즌들의 다양한 아
이디어가 쏟아졌다.

게시판에서는 “문화적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목소리가 높았다. ‘난몰라’님은 “철저하게 고
증받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어 우리 국민은 물론 해외에서도 고구려사를 있는 그대로 이해
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hokusai’님도 “강재규같은 유명한 감독이 ‘살수 대회전’, ‘을지문덕
장군’ 등의 제목으로 실제 역사를 영화로 제작하자”며 “아시아에서 엄청난 한류열풍을 몰고 있는 배
우를 출연시키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수경’님은 “고구려 관련 드라마를 만들
자”고 제안했고, ‘thsrc280’님은 “월드컵 때 붉은 티셔츠를 입었듯 고구려 티셔츠를 만들어 온 국민
이 입고 다니자”는 의견을 내놨다.

학술연구를 통해 차분하게 대응 논리를 만들 것을 주문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았다. ‘오가피’님은 “연
구대상을 고구려뿐 아니라 부여, 고조선, 환웅시대, 환인시대까지 넓혀야 한다”며 광범위한 고대사 연
구를 제안했다.

역사학계에 대한 지원확대와 역사교육 강화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redwatch’님은 “중국이 역
사왜곡을 하고 있다는 명백한 자료는 많지만 문제는 돈”이라며 “중국은 역사학자들에게 엄청난 지원
을 하는데, 우리는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중학생 학부모라는 ‘가을하늘’님은 “지난 3월 학부모 총회 때 교사진 소개
를 보니 사회과 교사 4명 중 역사를 전공한 교사가 한명도 없었다”며 “1200여명을 가르치는 학교에 국
사전공자가 한명도 없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배려’님도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역사교육이 죽
은 지 오래되었는데 새삼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라며 “유치원부터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
했다.

‘흠흠’님은 남한에 있는 고구려 유적과 유물에 대한 보존 대책을 촉구했다. 이 네티즌은 “중국은 고
구려 문화재에 많은 돈을 들여 관광상품까지 만드는데 정작 우리는 고구려 유적 관리에 너무 소홀하다”
고 지적했다.

7일 미디어다음이 개설한 ‘고구려 역사지키기’ 게시판에는 9일 18시 현재 3400여건의 의견이 쏟아져
고구려 역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미디어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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