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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성인 5명 중 1명이 경험할 정도로 가장 흔한 정신과 질환이다. 국내에서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람만 연 6천여명으로 추산할 정도이다.
◇ 우울증 왜 심각한가
우울증은 두뇌에서의 생화학적인 불균형과 심리적인 불균형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심한 스트레스나 상실감·내과적 질환·성격·유전적인 소인은 물론 특별한 원인 없이 우울증이 오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이를 정서적인 것으로 생각해서 본인은 물론 주변에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몇 년씩 지속되는 우울증은 대인관계를 악화시키고, 개인의 능력을 무능력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우울과 자살은 실과 바늘처럼 따라다닌다. 자살자의 대부분이 치료받은 경험이 없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소아의 경우 2%, 청소년은 5%가 우울증을 겪고 있다. 이들의 우울증을 방치할 경우 집중력 부족으로 학업성적이 떨어지고, 영양 불균형에 의한 성장 장애, 대인관계 부적응으로 문제아가 되기 쉽다.
◇ 우울증과 우울감은 다르다
우울증은 신체증상과 기분·사고를 포함하는 전신질환이다. 따라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등에 의한 일시적인 비애감과 다르다.
우울증의 형태도 다양하다. 우울증도 심하지는 않지만 2년 이상 계속되는 기분부전증, 감정의 기복이 심한 양극성 우울증, 계절 리듬을 타는 계절성 정동장애가 그것이다.
계절성은 햇빛과 관련이 있다. 에너지 부족 및 활동량 저하·과수면 등으로 체내 생화학적 반응이 달라지는 것이 원인이다. 따라서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 상태가 심해진다. 출산 후 여성에게 생기는 산후우울증과 노화 및 신체적인 불편에서 생기는 노인 우울증도 있다.
갱년기 우울증은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에 이르는 모든 남녀의 통과의례와도 같다. 배란과 생리가 끝나고, 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삶에 대한 의욕과 성적욕구가 떨어진다.
◇ 우울증은 치료된다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과 정신치료 두 가지다.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신경전달물질을 정상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 약으로 반응이 없을 때는 기분안정제나 항불안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정신치료는 개인이나 집단 면담을 통해 자아나 세상에 대한 비현실적인 태도를 개선하도록 도와준다. 부정적 사고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방식을 배우고 연습토록 하며, 대인 관계이 기술도 가르쳐준다.
산후우울증이나 노인 우울증은 치료가 비교적 잘되는 편이다. 청소년 우울증은 항우울제를 비롯, 정신치료나 카운셀링 등으로 대부분 치료가 될 정도로 회복률이 높다. 모든 우울증은 1년 정도면 80∼90% 완치된다.
◇ 우울증 진단 기준
① 우울한 기분
② 일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 감소
③ 체중이나 식욕의 심각한 변화
④ 수면장애
⑤ 안전부절하거나 둔하고 느려짐
⑥ 에너지가 부족하고 피곤함
⑦ 집중력 부족, 우유부단함
⑧ 무가치함과 부적절한 죄책감
⑨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
※ 처음 ①②증상 중 1개와 나머지 증상 중 4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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